2022년 24.8만 명 대비 '2.4배(144.2%)' 증가
일본·중국, '전체의 49.5%'‥미국 12.7%(7.7만 명), 태국 5.1%(3만 명) 순
수치 '일본(762.8%)과 대만(866.7%)' 크게 ↑
[보건타임즈] 작년 치료와 관광차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가 60.6만 명으로 2022년 24.8만 명 대비 2.4배(14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팬데믹 이전 외국인 환자를 최대로 유치했던 2019년(49.7만 명) 실적보다 1.2배 늘어난 것으로 첫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외국인 환자 유치는 2009년 시작한 이래 2019년까지 꾸준히 증가(연평균 23.5%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2만 명으로 급감했다.
이후 3년간의 회복단계를 거쳐 작년엔 60.6만 명까지 증가, 누적 외국인 환자 수도 388만 명을 넘어섰다.
작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을 분석한 주요 내용(표)은 이렇다.
지난해 한 해 동안 198개국의 외국인 환자가 치료와 관광차 우리나라를 찾았으며 일본·중국·미국·태국·몽골 순으로 집계됐다.
일본·중국이 전체 외국인 환자의 49.5%(30만 명)를 차지했으며, 미국 12.7%(7.7만 명), 태국 5.1%(3만 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수치상 일본(762.8%)과 대만(866.7%)이 가장 크게 늘었다.
즉 피부과·성형외과·한방 병의원을 방문한 환자의 수가 늘어난 이유로 보인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중국은 2022년 대비 155.3% 증가한 11.2만 명이 찾았다.
대만(22위→9위)은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외국인 환자가 방문, 전체 국가 중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일본은 성형·피부과 환자가 크게 증가(전년 대비 922.2%), 15.7만 명이 방문, 2009년 유치통계 집계 이후 처음 전체 국가 중 가장 많은 외국인 환자 수 1위에 올랐다.
미국은 2022년 대비 74.5%가 증가한 7.7만 명, 캐나다는 2022년 대비 98.7% 증가한 9.3천 명으로 양국 모두 2009년 이후 가장 많이 한국을 찾았다.
동남아시아에서 태국(4위)은 3.1만 명으로 전년 대비 51.1%, 베트남(5위→6위)은 2만 명으로 38.9%, 싱가포르(11위→8위)는 1.3만 명으로 257.9% 증가, 각각 2009년 이후 가장 많이 방한했다.
싱가포르는 동남아 국가 중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들 방한은 성형·피부과를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의 증가에 비례, 증가한 것으로 보이며, 전년 대비 태국은 62.4%, 싱가포르 351.3% 증가했다.
2023년 치료와 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 국적 환자는 1.5만 명으로 전년 대비 53.1%, 카자흐스탄은 1.2만 명으로 62% 증가했다. 이들 국가 한국 방문객은 각각 일반내과, 감염내과, 내분비대사내과, 류마티스내과,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신장내과, 알레르기내과, 혈액종양내과, 호흡기내과, 가정의학과 등 내과 통합과 검진센터를 주로 많이 찾았다.
진료과목으로는 피부과 진료가 23.9만 명으로 전체 진료과목 중 35.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성형외과(16.8%), 내과 통합(13.4%), 검진센터(7.4%) 순이었다.
2022년 대비 모든 진료과에서 외국인 환자 수가 증가했으며, 피부과(563%), 한방내과, 한방부인과, 한방소아과, 한방신경정신과, 침구과, 한방안과, 한방이비인후과, 한방피부과, 한방재활의학과, 사상체질의학과, 한의과 등 한방통합(311.4%), 검진센터(161.6%)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내과통합(39%)과 정형외과(36.3%)의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외국인 환자의 66.5%는 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으며, 종합병원(13.5%), 상급종합병원(10.6%) 순으로 이용했다.
환자의 증가율은 2022년 대비 한의원을 이용한 환자가 689.9%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의원(346.6%), 치과의원(70.3%)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와 달리 병원은 5.9% 감소했으며, 종합병원(14.2%)과 한방병원(36.2%) 등 병원급 이상의 증감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2022년 이후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의 환자 비중은 줄어든 반면 의원·한의원의 환자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였다.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의 비중은 전년 대비 23.6%p 감소(47.6%→24.0%)했으나, 의원·한의원의 비중이 전년 대비 31.8%p 증가(37.1%→68.9%)했.
지역으로는 서울이 전체 외국인 환자의 78.1%인 47.3만 명을 유치, 가장 많았다.
다음은 경기(8.4%), 대구(2.5%), 인천(2.4%), 부산(2.1%) 순이었다.
2019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서울의 비중은 2021년 49.8%로 줄었으나 2022년부터 다시 늘면서 50% 이상을 차지했다.
수도권 비중도 2022년 78.2%에서 2023년 88.9%로 10.7% 증가했다.
충남(101.6%), 전북(99.3%) 등 비수도권 지역도 활발한 유치로 2022년 대비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6:16:34
이전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