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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05월02일 12시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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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고위험 흡연자 폐암검진' 시범사업 착수
전국 의료기관 11곳서 '30갑년 담배 흡연력 자 약 8000명'

내년 이후 '폐암검진' 본격 도입‥검진기관 지속 확대

[보건타임즈] 고위험 흡연자 폐암검진 시범사업이 지난 4월부터 연말까지 국립암센터를 비롯해 전국 9개 지역암센터, 그리고 서울대병원에서 실시 중에 있다.(자료 주요암 발생 현황과 상대생존율)

대상은 30갑년 이상의 담배를 피는 고위험 흡연자, 약 8000명이다.
갑년(Pack year)이란 1년간 하루 한 갑씩 흡연했을 때를 기준으로 잡은 담배소비량을 말한다.
30갑년이라면 매일 1갑씩 30년 또는 매일 2갑씩 15년 동안 담배를 피웠다는 의미다.

폐암은 전체 암 사망의 22.6%를 차지하는 등 사망자수 1위(2015년 기준)의 질환이다.

폐암(Lung cancer)은 폐에서 첫 발병, 기원한 악성종양이다.
폐암은 크게 조직학적 차이에 따라 소(小)세포폐암과 편평세포암종, 샘암종, 대세포암종 등이 비(非)소세포폐암으로 나뉜다.
소세포폐암은 비소세포폐암보다 악성도가 높으며 증식속도가 빨라 예후가 좋지 않다.
암의 병기는 암의 진행정도에 따라 구분한다.
비소세포폐암의 병기는 1~4기, 소세포폐암은 제한병기와 확장병기로 구별한다.
소세포폐암의 제한병기는 발병 또는 전이된 범위가 한쪽 흉곽, 국소림프절에 국한됐을 때 일컫는 반면, 확장병기는 제한병기의 경계를 넘어선 경우다.
1기는 폐 중심부에 발생, 전이 없을 때 2기는 폐에 국한, 폐문부 림프절까지 전이, 3기는 흉벽, 횡격막 등 주위장기까지 전이, 4기는 뇌, 뼈, 간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를 말한다.(해리슨내과학 17판 85장 '폐의 신생물' 등 참조)

이 질병은 주요 암 종의 5년 상대생존율(2014년 기준)을 비교해 생존율이 2번째로 낮지만 그간 적절한 조기검진 방법이 제시되지 못해 왔다.

< 2015년 암종별 사망자수 >

< 2014년 주요 암종 5년 상대생존율 추이 >

폐암의 조기발견비율은 위암 62.2%, 대장암 36.1%, 유방암 58.6% 등 다른 주요 암종과 비교해 낮다.
게다가 2010~2014년 요약병기별 5년 상대생존율을 들여다보면 암 발견이 늦어질수록 생존율이 국한 61.2% → 국소 33.7% → 원격 5.9% 순위로 급격하게 떨어져 조기 발견이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병기별 상대생존율은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개발한 암이 원발 부위로부터 얼마나 퍼져있는지를 범주화한 분류 방법이다.
▲국한은 암이 발생 장기를 벗어나지 않은 수준 ▲국소는 발생 장기 이외 주위 장기, 인접 조직 등을 침범 ▲원격은 암이 발생 장기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부위에 전이 상태를 가리킨다.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1995년부터 보건의료계 전문가들과 정부가 합심해 시작한 암 예방정책으로 암 발생률이 2012년부터 지속감소세를 보여 오다가 2014년엔 10만 명당 289.1명에 이르렀다"면서 "5년 상대 생존율도 10년 전보다 약 16.4% 증가한 70.3%에 달하는 등 이제는 암을 퇴치하거나 오랫동안 관리할 질환이 됐다"며 "올해 국가암관리를 위해 예방, 검진, 호스피스 등 네 분야에 정책측면에서 강화하도록 올인 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암 예방을 위해 신체활동, 절주 등 예방수칙의 준수를 독려하는 등 적극적으로 암 예방활동을 펼치는 것은 물론 지난해 간암 검진주기를 6개월로 단축했던 거나 자궁경부암 검진 연령을 20세로 낮춘 것에 이어 올해는 국립암센터 등 전국 10여개 기관에서 30갑년이상 고위험 흡연자를 대상으로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수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범사업은 2015년 국립암센터가 발표한 폐암 검진 권고안을 기반으로, 2016년 수행 계획을 마련했으며 예산의 제약을 고려, 지난 4월부터 연말까지 국립암센터, 서울대병원과 강원대병원, 아주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충남대병원, 부산대병원, 울산대병원 가천의대 길병원, 화순전남대병원, 제주대병원 전국 9개 지역암센터를 대상으로 8,000명 한도 내에서 시범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현재 국립암센터, 충남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만 수행 중에 있다.
나머지 의료기관은 사업계획에 대한 기관별 윤리위원회 승인을 받은 이후 폐암검진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폐암검진 시범사업 대상자는 55세부터 74세까지 30갑년이상의 담배를 피우거나 금연한지 15년 이내의 과거 흡연자다.
단, 이런 조건에 부합하더라도 ▲시범사업 참여기관에서 5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국가암검진을 받은 수검자 중 흡연력을 포함한 폐암 발생 위험요인을 평가, 선정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범사업 참여기관에서 운영하는 금연클리닉을 찾아 의사와 상담을 통해 선정될 수 있으며, 별도의 검진비를 없이 폐암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폐암 검진엔 일반 CT보다 방사선 피폭 량을 줄인 저선량 CT(흉부 CT: 5-10 mSv; 저선량 흉부 CT: 1-1.5 mSv)를 활용, 실시하며, 흡연자에게는 금연 진료상담을 조건으로 검진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복지부는 내년부터는 공공의료기관 기반으로 폐암검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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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방훈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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