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25일 들어 설 새정부 조직 개편작업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여성가족부와 합쳐 여성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그대로 존치하는 방향으로 가닥만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A관계자는 "다양한 출처에서 만들어진 12여 개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는 여성가족부와 통합해 여성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그대로 유지하는 가닥만 잡은 상태"라며 "첫 조각 작업의 결과가 이번 주 내에 발표되고 오는 25일 전후로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최종안을 확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밝히기 조심스럽다"며 "이 개편안을 두고 섣부른 판단을 해선 안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인수위가 기획하는 안을 보게 되면 전체적으로 과거(참여정부)의 방만하고 산만하게 돼 있던 정부조직들을 개편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며 전체 부처 규모가 보건복지부등 일부 부처 조정에 따라 12여 개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애초부터 보건복지부를 보건 분야와 복지 분야를 나눠 보건 분야에 식품분야를 떼어낸 식약청의 제약분야를 합친 부처급을 신설하고 노동부와 복지분야를 통합할 것으로 점쳐졌던 개편 안에 대해선 인수위의 기획안에 불과할 뿐이라며 검토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식품분야를 떼어내 농림부와 해양수산부를 함께 통합하기로 한 개편 안에 대해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이미 정책의 일원화차원에서 검토했었던 안이라며 소관법률 이관을 통해 고려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총선을 앞두고 여성표를 의식해 여성복지부 개편안을 카드로 내세워 민생과 밀접한 경제부처로 여겨야 할 보건복지부의 기능을 너무 축소시키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복안을 두고 있다며 오는 25일 전후에 발표될 최종안을 지켜보자고 말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여성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존치 개편안이 보도되면서(정부조직이 통폐합되면서) 입지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보건복지부 부처의 직원들은 '우리는 대체 어떻게 되는 거냐(?)'며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이들은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거냐(?)며 자신들의 거취에 관심이 높았다.
겉으로는 느긋함을 나타내지만 내심 불안한 식약청의 직원도 정부조직 개편을 앞두고 정책조정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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