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연휴가 긴 추석을 즐겁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선 ▲멀미약 등 의약품 복용 시 주의사항 ▲식중독 예방 요령 ▲건강한 명절음식 먹기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의 구매요령이나 주의사항을 잘 알아야 할 것 같다.
식약처(처장 정승)는12일 이 같은 내용의 건강관리와 추석선물 구입요령 등 안전정보를 내놔 눈길을 끈다.
식약처의 도움을 받아 자세하게 알아봤다.
멀미약 등 의약품 복용 시 주의사항
‘졸음, 방향 감각 상실 등 증상’에 주의‥‘운전 금지’
귀성, 귀경길 장거리 운전으로 겪는 멀미를 예방을 위해 복용하는 의약품에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멀미약은 졸음, 방향 감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나 운전자로선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동승자 등 여행객은 승차 30분 전에 먹어야 하며, 추가로 복용할 땐 4시간 이상의 간격을 도록해야 한다.
또 만 3세 미만의 영유아에 절대 먹여선 안 되며 어린이에게 사용하는 경우 ‘어린이용’ 또는 연령별 사용량을 확인해 투여해야 한다.
큰 일교차로 콧물, 기침, 두통 등 감기 증상에 나타나 종합감기약을 복용할 경우엔 ‘히스타민 억제제’ 등이 들어가 졸음이 올 수 있다.
운전자는 운전을 피해 충분한 휴식을 갖도록 해야 한다.
약을 복용하면서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드링크 류를 많이 마시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리에 힘이 없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과식 등으로 소화제를 2주 정도 투여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복용을 중지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명절음식 냉장 보관 등 ‘식중독 주의’
‘식재료 신선도와 유통기한‘ 확인한 뒤 ‘필요 양’만 구입
위생장갑 써 ‘교차오염’ 예방‥‘내부까지 익도록’ 가열조리
올해 추석연휴기간은 아침·저녁과 낮의 기온차가 커 식중독이 발생할 우려가 높은데다 한 번에 많은 음식물을 미리 만들어 보관하는 명절이기에 식재료 구입부터 조리·보관, 섭취까지 꼼꼼한 주의가 필요하다.
차례, 가족식사 등에 쓸 명절음식의 식재료는 신선도와 유통기한 확인한 뒤 필요 양만큼만 구입한다.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세척해야 하며 채소·과일류 등 비가열 섭취식품은 가능한 한 1종 세척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1종 세척제는 시중에 판매되는 채소·과일류용 세척제를 말한다.
음식 만들기에 쓸 칼·도마는 조리 전·후로 구분, 사용해야 하며, 위생장갑을 써 교차오염을 예방하고 음식물 내부까지 충분히 익도록 가열조리(85℃ 1분 이상)해야 한다.
명절 음식은 차례나 성묘 시 사용할 목적으로 보관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조리 직후 덮개를 덮어 냉장 보관한다.
냉장 보관된 음식은 철저히 재가열한 후 먹도록 한다.
성묘를 위해 간 산 등에선 덜 익은 과일이나 독버섯 등을 함부로 채취·섭취해선 안 된다.
성묘 후 준비한 음식을 먹을 때에는 손을 씻거나 위생 물티슈로 깨끗이 닦는다.
음식물을 먹은 뒤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보이는 경우엔 가까운 병·의원에 찾는다.
같이 식사한 사람들에게서 같은 증세가 나타나면 인근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한다.
‘고열량·고지방’ 줄인 건강한 명절음식 먹기
식약처 ‘모바일 프로그램 칼로리코디II’ 적극 활용 권장
예년보다 연휴가 긴 추석기간엔 평소보다 활동량이 적어 과식하기 쉬운데다 기름에 튀기고 볶는 등 고열량·고지방 음식이 많아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는 요령이 필요하다.
가령 쌀밥 1공기와 동그랑땡, 화양적, 잡채, 고사리나물, 배추김치를 먹은 뒤 후식으로 깨송편과 단감을 먹으면 총 열량은 1286.9kcal로 하루권장섭취량(2,000kcal)의 약 64%에 이른다.
추석음식의 열량 함량은 쌀밥(1공기, 250g) 290.9㎉ / 동그랑땡(5개) 154.5㎉ / 화양적(약3개) 273㎉ / 잡채(1/2 큰접시, 100g) 148㎉ / 고사리나물(1/2작은접시, 50g) 25.5㎉ / 배추김치(1/2작은접시, 50g) 19㎉ / 깨송편(4개, 100g) 212kcal / 단감(1개, 200g) 164㎉l다.
식약처는 스마트폰을 통해 개인이 하루 섭취한 음식의 열량 등 영양정보와 신체활동을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프로그램 칼로리코디II를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칼로리코디Ⅱ는 스스로 식습관을 평가하고 섭취한 만큼 소비할 수 있도록 개인 맞춤형 영양관리 프로그램 기능에 식사장애 자가진단 등 식습관 평가 기능, 비만예방을 위한 만보계 기능, 활동칼로리 계산기, 식생활지침 등의 각종 교육 자료 등이 추가된 어플리케이션이다.
이런 정보를 활용하려면 iOS(애플스토어), 안드로이드(T스토어, OZ스토어, 구글플레이)에서 ‘칼로리코디2’를 검색한 후 다운로드받아 이용하면 된다.
건강기능식품 구매요령-섭취 주의사항
겉포장 전면에 표시된 ‘문구와 인증마크’ 반드시 확인
‘질병치료에 효능 있는 것 같은 과대광고’에 현혹되질 말것
건강기능식품은 겉포장 전면에 표시된 문구와 도안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식약처에서 인정한 것만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인증마크를 표시할 수 있게 돼 구매 전에 철저히 확인해야한다.
식약처는 최근 인터넷이나 신문 등을 통해 전통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여겨져 널리 판매되는 옻나무, 황칠 등 소위 ‘건강식품’은 기능성이 입증되지 않아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도안이 없다면서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이란 질병치료로 처방되는 ‘약’이 아니라면서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을 지나치게 믿어 ‘고혈압, 당뇨, 관절염, 성기능 개선 등’과 같은 질병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과대광고에 현혹 되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만약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구매할 경우에는 기능성 등 한글표시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정식으로 수입 또는 제조된 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처가 인정한 제품별 기능성을 포함해 수입(제조) 업소명, 원재료명, 유통기한 등과 같은 한글표시 사항이 들어가 있는지 꼼꼼히 살피고 구매해야 한다.
해외구매대행 등을 통해 구입할 땐 안전성이나 기능성이 보장되지 않아 구입에 주의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은 안전성과 기능성이 확보되는 일일섭취량이 정해져 반드시 표시된 섭취량, 섭취방법, 주의 사항을 확인한 뒤 먹는 게 안전하다.
특정 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거나 별도의 의약품을 복용하는 경우는 전문가의 상담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처에서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현황은 홈페이지(www.foodnara.go.kr/hfoodi)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료기기 구매요령과 섭취 주의사항
‘허가 받은 것인지’ 기재사항 반드시 확인
‘거짓·과대광고’에 주의‥‘사용 목적’에 맞게 구매
의료기기는 제품별 기재 사항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이와 함께 구입하려는 의료기기는 허가를 받은 것인지 기재사항을 반드시 살펴, 확인하도록 해야 한다. 판매처는 정식으로 ‘의료기기판매업’을 신고한 업소인지 여부를 확인한 후 구매해야 한다.
인슐린 주사기, 주사침, 혈당측정지 등과 같이 유효기간이 정해진 의료기기는 사용기한 경과 여부를 반드시 살펴보고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짓·과대광고에 주의, 사용 목적에 맞는 의료기기를 구매해야 한다.
최근 ‘통증완화, 혈액순환개선’에 사용토록 한 의료기기의 효능·효과를 ‘고지혈증, 비만치료, 지방농도 감소 등’ 성인병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거짓 광고하는 행위가 빈번해 속아 구매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구입한 의료기기는 동봉된 첨부자료를 확인한 후 사용방법이나 사용 시 주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한 뒤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료용 진동기의 경우 경추, 척추 등을 수술했거나 칼슘 부족 등으로 습관성 탈골이 있으면 사용해선 안 된다.
심장장애, 혈압이상이나 피부질환 증상이 있는 경우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혈압계는 측정 전 5분 이상 안정을 취한 뒤 심장 높이와 같은 팔뚝 위치에 커프를 감아 재는 것이 중요하다.
혈압 측정 전 주의 사항으로는 ▲5분간 충분한 안정 ▲1시간 이내 카페인 음료 섭취 금지 ▲15분 이내 흡연 금지 ▲감기약, 안약 등 혈압에 영향을 주는 의약품 복용 후엔 측정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의료기기 허가 여부와 신고된 효능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mfds.go.kr/med-info)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0: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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