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기 여성 '약 25~35%', 35세 이상에선 '40~50%' 발견되는 흔한 질환
심승혁 교수 "비정상 자궁출혈과 같은 증상 나타나면 무시해선 안 된다"
[보건타임즈] 자궁근종은 자궁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자궁과 이어진 평활근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을 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는 일종의 여성 호르몬 의존성 종양이다.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약 25~35%에서 발견된다.
이 질환은 특히 35세 이상 중 40~50%에서 발견될 정도로 매우 흔하다.
자궁근종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에스트로젠과 같은 여성호르몬이 중요한 역할은 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을수록 자궁근종의 발생 위험성이 증가한다.
과체중, 비만 여성의 자궁근종 발생 위험도는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3배가량 높다.
유전, 흡연, 당뇨, 고혈압,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등도 자궁근종과 관련이 있다.
대개 증상이 없는 상태가 많지만 복부 종괴, 출혈이나 골반 압박증상, 통증 등에 의해 발견되는 사례가 일반적이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심승혁 교수(사진)는 "자궁근종의 크기가 작거나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치료가 필요하지 않아 주기적으로 경과만 관찰해도 되지만 급속히 커진다든지, 방광이나 장과 같은 주변 장기를 압박, 배뇨장애, 변비가 발생하는 경우, 월경 시 출혈량이 많아 빈혈을 초래하는 경우, 월경통이나 골반통이 심한 경우, 근종이 불임의 원인이 되는 경우 등에는 치료를 해야 한다"며 "폐경 이후에 근종의 크기가 커질 땐 수술로 제거한 뒤 조직검사를 통해 자궁육종 등 악성종양과 감별을 해야만 한다"고 조언했다.
대표 치료법은 자궁을 보존하면서 시행하는 자궁근종 절제술이다.
심 교수는 "자궁근종 절제술은 접근 방법에 따라 개복 자궁근종 절제술, 로봇과 복강경을 이용한 자궁근종 절제술, 자궁경을 활용한 자궁근종 절제술 등이 있다"며 "자궁근종 절제술의 방법은 자궁근종의 위치나 크기, 자궁근종의 개수, 환자의 과거 수술 기왕력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 교수는 "자궁근종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대표 증상, 즉 비정상 자궁출혈, 골반과 하복부 통증, 월경통, 복부 압박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를 무시해선 안 된다"면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하며 자궁근종이 있더라도 50~70%에서는 이러한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1년에 한 번 정도 정기 산부인과 검진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 질환은 식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흡연, 운동 등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도 분명히 발병에 영향을 미쳐 적절한 운동과 규칙적이면서 균형 잡힌 식습관, 금연, 적절한 취미 생활 등을 통해 스트레스의 해소와 휴식과 같은 관리 방식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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