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의 주목적은 항생제를 잘 처방해 내성균이라든지, 치료하기가 어려운 감염 등을 막아 국민건강을 위해 잘 사용하는 거다”
대한화학요법학회 우준희 회장(사진/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24일 서울메이필드호텔에서 ‘다제내성균 항균요법’을 주제로 대한감염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춘계학술대회가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내성균과 결핵에 대처, 학회가 수행할 역할과 운영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말문을 연 우 회장은 “새로 생기거나 발견 또는 유행하는 내성균과 다제내성 결핵 감염에 대처, 잘 치료하려면 먼저 치료약 개발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추세라면 내성균과 다제내성 결핵을 잘 치료할 수 있는 약효가 좋은 신약을 새로 개발해야하는데 요즘 제약사들은 주로 수익성이 높은 암, 항암제 개발에만 열중하는 분위기여서 안타깝다”며 “항생제 개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우 회장은 “치료약제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감염 병이 자꾸 생긴다. 사례로 인플루엔자, 조류인플루엔자를 꼽을 수 있다”며 ”2009년 판데믹스 인플루엔자, 최근 살인진드기에 의해 생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을 어떻게 치료해야 할 것인지를 연구해야 할 역량 등이 다급하지만 인프라 충분치 않다”면서 “이러한 여건은 우리나라가 OECD에서 차지하는 비중만큼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건복지부라든지, 질병관리본부 식약처 등 보건당국을 비롯해 연구재단 모두가 교류의 폭을 넓혀 국민건강에 중요한 게 뭔지를 살필 필요가 있다”면서 “아까운 생명을 앗아가는 암, 고혈압, 심장병 등 주요사망원인질병을 퇴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치료 중에 발병하는 합병증에도 관심을 가져한다”고 말했다.
우 회장은 “암 환자가 치료과정에서 면역이나 질병에 방어력이 약해져 생기는 패혈증, 폐렴으로 사망한다. 하루 더 사는 것이 무슨 의미나 효과가 있는가 할 수 있겠지만 이를 들여다보면 6.25 당시 30-40세의 수명이 매년 하루씩 늘어나 지금은 70-80세가 됐다”며 “40년 동안 엄청난 누적효과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새로 나오는 감염 병을 어떤 식으로든 치료해야하고 치료제가 없는 경우엔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있는 것을 잘 쓰기 위해 감기에 항생제 올바로 쓰기 등을 대국민건강 홍보를 하고 있으며 갖고 있는 지식을 환원하고 기부했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지만 학회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 미니 인터뷰
“학회 국제화 초석 다지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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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요법학회를 설명해 달라.
▶ 학회가 1958년 생겼다. 감염학회로는 가장 생긴 지 오래됐다.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늦게 1963년 생겼지만 투자해서 많이 발전했다.
우리도 사회생활 여건이 발전하면서 외국에 가서 공부할 기회가 많아진데다 선진의술을 습득, 우리에게 필요한 것만큼 많이 발전시켰다. 앞으로 더 발전시켜야 한다.
우리나라 다제내성균 항균요법의 수준과 나갈 방향은?
▶ OECD에서 외국과 즉 미국 대등한 관계라고 감히 말 할 수 있다.
국제화학요법학회라든지 미국화학학회와 카운터 파트가 돼 서로 교류해왔다. 전임 회장들이 해왔던 일이다.
근래엔 일본화학요법회장과 함께 방한한 일행과 대한화학요법학회회장, 부회장이 함께 심포지엄을 가졌다.
조금 더 개인적인 친분은 살리면서 학회 간의 서로 어려운 점들을 같이 힘을 합쳐 풀어가는 국제 관계를 활성화시켜 보려한다.
앞으로 나름대로 강점이 있는 내성균에 대한 논문을 국제학회에 많이 발표하려고 한다. 지금부터 충분히 준비한 뒤 이르면 2, 4, 6년 뒤에라도 외국 학회의 주도권을 쥐고 갔으면 한다. 국제화에 대한 초석을 다지려한다.
외부 기관과 교류는?
▶ 화학요법학회는 항생제와 직접 연결되는 식약처와 관계가 밀접하다.
국민건강을 위한 항생제를 개발하려고 발전되는 관계를 가지려고 한다.
또, 워킹그룹을 활성화시키겠다.
회원에게서 나온 의견들을 수렴, 이중 좋은 처방지침 등 아이디어를 끌어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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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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