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탈장수술 후 재발과 부작용 발생 '인공망' 사용해선 안 된다

무인공망 '강리페어' 2만2천례 돌파‥외과수술 병원으론 처음
3㎝ 정도 최소 절개 후 '탈장된 근육 틈(구멍) 꿰매' 직접 해결, 재발률 0.5% 불과
아직 국내외 대부분 병원, 그물 모양 인공망 탈장 부위에 덧대는 '인공망 탈장수술' 시행
의료선진국, '인공망 부작용 추적 조치' 시행‥미 FDA, 이미 '인공망 위험성' 경고
호주 FDA, 2018년부터 인공망 탈장 수술 환자에 반드시 '인공망 삽입 카드 발급' 의무화

[보건타임즈] 국내외에서 탈장 인공망 삽입 수술 이후 부작용과 재발이 흔하게 나타나면서 '집단 소송'이 동시다발로 발생, 환자의 고통을 고려, '발생원인이 되는 인공망을 결코 사용해선 안 된다'는 의료계 내의 지적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사진 참조)

탈장 수술에서 사용되는 인공망이 탈장 수술 이후 발생하는 부작용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기 때문이다.
인공망은 폴리프로필렌이라는 플라스틱 망으로 모기장과 비슷하다.
이 인공망은 체내에 들어가 딱딱해지거나 접혀 말리면서 수술 후 만성 악성 통증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다.
이런 이유로 장·방광 천공 등의 심각한 합병증까지 불러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엔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보고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FDA는 이미 수차례 인공망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으며 호주 FDA에선 2018년부터 인공망 탈장 수술 환자에게 반드시 인공망 삽입 카드를 발급해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들 조치는 인공망 부작용 추적을 위한 것이다.

탈장 인공망 삽입 수술 부작용 '집단 소송' 동시다발 발생
"환자 고통 생각한다면 인공망 결코 사용해선 안 된다"

이들 국가에선 탈장 인공망 삽입에 따른 부작용으로 집단 소송이 동시다발로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대처, 국내에서 무인공망 '강리페어' 탈장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최근 기쁨병원(대표원장 강윤식/사진 의료진)이 무인공망 '강리페어' 탈장수술 2만2000례(22,031)를 넘어섬으로써 국내 외과 수술 병원으로선 가장 많은 수술 건수를 세웠다.

이렇듯 무인공망 '강리페어'가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인공망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 수면 마취로 안전하게 집도한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게 기쁨병원의 설명이다.
이러한 '수면마취 무인공망 원칙'은 성인 서혜부탈장, 소아탈장, 성인과 소아의 배꼽탈장 모두에 적용된다.

무인공망 탈장수술 '강리페어' 시행
'재발, 부작용' 획기적으로 줄인다

현재 국내외 대부분 병원에선 그물 모양의 인공망으로 탈장 부위를 광범위하게 덧대는 방식의 ‘인공망 탈장수술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문제는 탈장의 핵심 원인이 되는 구멍은 그대로 방치하는 방식이어서 재발이 잦다.

실제로 인공망 탈장수술(절개탈장수술과 복강경탈장수술 포함)의 재발률은 5~10%에 달한다. 이에 비해 기쁨병원은 '강리페어' 탈장 수술은 말 그대로 무인공망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3㎝ 정도 최소 절개 후 탈장된 근육의 틈(구멍)을 꿰매서 직접 해결해 재발률이 0.5%에 불과,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이 병원 강윤식 원장은 "서혜부 탈장엔 서로 발생 위치 등이 서로 다른 2가지 종류가 있다면서 이를 고려하지 않으면서 일률적인 방법으로 인공 망을 사용해 덮어버리면 재발 위험이 증가한다"며 "재발은 탈장 수술에 있어 오랜 골칫거리다. 기쁨병원에선 2013년부터 인공망을 쓰지 않는 대신 탈장 구멍을 정확히 막는 방식으로 수술해 재발된 케이스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인공망 탈장 수술 부작용으로 고생하다 인공망 제거 수술을 위해 찾아오는 환자들이 적지 않아 안타깝다"며 "무인공망 수술이 효과적이면서 부작용이 적은 만큼 환자 고통을 생각한다면 인공망은 결코 사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