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화상학회 학술대회 겸 정총 “전국에 전문진료체계 이뤄 내겠다”

양혁준 신임 이사장

김동철 차기회장

화상학회 학술대회 겸 정기총회가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백범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화상학회 정기총회에선 이달로 임기가 끝나는 장영철 이사장, 문재환 회장에 뒤를 이어 새 이사장에 양혁준 기획위원장, 신임 회장에 김동철 부회장을 각각 선출, 임명했다.

학술대회 겸 정총 기간에 만난 양혁준 신임 이사장은 “화상학회는 그동안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치료실적에선 앞서나가고 있다면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선 화상센터들이 대학병원보다는 전문병원에서 시스템화해야한다. 화상분야를 넓게 보면 응급의료체계의 한 부분이다”며 “전국 어느 곳에서 지역차이 없이 원치 않는 사고로 화상을 입더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보건복지부와 협의, 화상전문진료체계를 제대로 갖추도록 힘써나가겠다”고 밝혔다.

양 이사장은 후유증이 다른 질환과 다른 화상진료에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화상은 대개 화재 등 사고로 생긴데다 질병과 다르게 후유증이 평생을 따라 다닌다”면서 “대학병원들도 응급화상진료를 할 수 있도록 외상센터에 반드시 화상전문 진료센터를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가령 “중요한 부위 얼굴에 화상을 입으면 상처가 씻을 수 없는 후유증을 남긴다면서 국가적으로나 국민의 안전을 위해선 국가적인 차원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게 양 이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화상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과 안전을 교육하거나 대국민을 상대로 홍보하는 학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병원, 응급실, 지역 간의 차이 없이 화상진료에 적용할 수 있는 훌륭한 적정진료지침을 임기 내에 구축하겠다”며 “화상치료엔 성형외과, 재할의학과, 신경정신과, 간호파트, 영양, 사회사업, 응급구조사사 등이 구심점이 된 다학제적 통합진료체계를 갖추도록 일조하려한다”고 말했다.

김동철(건양대 성형외과)차기회장은 “1997년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정회원 450명으로 많이 커왔다. 학술뿐 아니라 회원과 친목을 도모하면서 화상환자의 양질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10년째 되는 지난 2007년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주최가 돼 16개국에서 450명이 참여하는 대회로 성장시켜왔다”며 “이젠 20년이 되는 2018년 국제화상학회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작년에 국제 화상학회학술대회를 유치하기로 의견을 모아 에딘버러 국제화상학회에 한국의 유치의사를 타진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계기 삼아 회원들의 학술적 부문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동시에 국민들에게 질 좋은 고도의 술기를 제공하려한다면서 한편으로는 회원 수를 늘리기 위해 간호 분과 관계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라며 학회가 추진하려는 상설기구 설립 안을 공개했다.

이런 노력에도 더 확산돼야 할 국내 화상진료체계가 위축되고 있다는 게 학회의 지적이다.

학회에 따르면 “화상진료의 적정진료보상정책이 되어야만 학문적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 도입 등 진료체계를 갖출 수 있다”면서 “화상환자가 연간 평균 55만 명이 발생, 환자가 늘어난 만큼 국가적 시스템이나 등록사업이 안 돼 있다며 화상응급의료센터엔 외과의사 4명 이상이 돼야한다는 것만 있을 뿐 목숨이 경각에 달린 중화상의 환자를 다뤄야 할 화상치료경험을 제시한 규정은 아예 없다”고 꼬집었다.

이처럼 제도만 정비해도 중화상에서 목숨을 건지는데다 경 화상에선 후유증을 최소화시킴으로써 국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서 연구와 교육을 주로 하는 대학병원에 인력과 장비 등을 서둘러 지원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술대회에선 다양한 주제의 심포지엄과 자유연제/ 포스터 발표 등 화상치료의 최신지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