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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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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의사협회가 한의원도 선택의원제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끈다.
첫 사업으로 한방을 맞춤 치료형식으로 표준화해 매뉴얼 하겠다는 것이다.
한의원은 올해 4월부터 시행된 선택의원제에서 제외된 상태다.
한의협 김정곤 회장은 25일 협회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방은 개인별 맞춤 치료형식으로 표준화하기가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표준화된 메뉴얼을 통해 근거를 확보한 뒤 본격적으로 선택의원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혈압이나 당뇨의 경우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인 만큼 한의원도 한방치료의 표준화를 통해 만성질환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매뉴얼한 뒤 정부를 설득하겠다며 한의학적 통계나 연구논문을 보강, 근거 창출을 위해 협회차원에서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한방의료기관이 선택의원제에서 배제된 것도 김 회장이 지적한 부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정부는 선택의원제를 추진하면서 한방의료기관이 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을 관리하기에는 한방치료의 표준화가 부족하다고 판단, 부적절하게 여겼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한의협은 선택의원제를 도입하기 위한 첫 사업으로 한방치료의 표준화에 나서면서 약점으로 지적된 한의학적 근거 데이터나 통계 확보에 먼저 눈을 돌렸다.
지난 몇 년간 공석이었던 한의학정책연구원에 보건복지부, 심평원, 다년간 보사연 등에서 보건정책분야에 다양한 활동을 해온 조재국 신임 원장을 임명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의학정책연구원은 한방치료의 표준화를 위한 정책 제안이나 과학적으로 검증된 한의학 연구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조 원장도 "한의학 정책 대안 제시나 근거마련 강화, 통계 마련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려한다"고 말했다.
한의협은 이를 위해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김 회장은 "그간 정책연구원의 역할이 미비했던 것이 사실이다. 외부에 연구용역을 맡길 수 있을 만큼 적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며, 한의학에서 필요로 하는 중장기적 계획도 수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지난 선택의원제 시행 전, 일부 지역 시범사업을 통해 한의원의 만성질환관리 유효성 측정을 제안했지만 복지부가 고사한 만큼 이번 통계작업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6: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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