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의 청소를 담당하는 환경미화노동자들의 기본급과 각종수당이 용역업체의 편법과 보건복지부의 관리감독 소홀로 편취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보건복지위 곽정숙 의원(민주노동당, 비례대표)에 따르면, 청소용역업체 ‘A'사는 보건복지부와 용역계약을 체결하면서 당시 제출한 ‘청소용역 원가계산서’와 ‘청소용역 인건비 산출내역’에 따라 100여명의 비정규직 환경미화노동자들의 기본급과 휴일수당, 특별작업수당 등 각종 수당을 월 20~40만 원가량 과소지급하거나 아애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 환경미화노동자들 대부분은 40~50대 사이의 여성노동자들로 차수당과 상여금이 포함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평균 실 수령액이 월 94만 원선에 불과해 사실상 최저임금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곽 의원은 ‘A'사가 원가계산서에 휴일수당과 특별작업수당 이외에 복리후생비 명목으로 교통비(3000원/일)와 체력단련비(6800원/월) 등을 포함시키고는 그동안 한 푼도 지급하지 않다가 지난 8월 급여지급 시 교통비 40만원을 일괄 입금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환경미화원들이 박스와 폐지를 수거해 판매한 대금 385만 원 중 310만 원을 지난 4월 직원 단합대회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곽 의원은 확인 결과 청소용역원가계산서에 월 100만원의 회식비가 잡혀져 환경미화원들이 수거해와 판매한 박스와 폐지 비의 사용용도와 금액을 허위 기재했다며 범죄수준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비산출내역서 상에는 환경미화노동자 2명을 빼고 고액임금 관리자 2명을 추가로 고용하면서 궂은 일을 하는 환경미화원의 업무량이 더 늘고 임금이 줄어드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그러나 보건복지부가 ‘인건비 총액으로 놓고 보면 당초 인건비산출내역과 차이가 없다’며 일단 덮자는 인상을 줬다고 전했다.
이에 곽 의원은 ‘A'사가 “최저생계비를 주면서 애초에 산출했던 각종 수당까지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은 보건복지부와 계약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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