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커다란 영광이지만 막중한 책임감, 중압감 또한 느낍니다. 경희대학교 의대병원은 지금 제 2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기에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많은데 중책을 맡게 돼 더욱 어깨가 무겁습니다."
지난달 26일 22대 경희의료원 의대병원장에 취임한 임영진 교수(사진)는 10일 전문언론 기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취임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임 신임병원장은 제 2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기에 있는 경희대학교 의대병원의 많은 현안을 풀어 나가기 위해서는 구성원 간의 소통과 융합을 통한 공유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토대로 경희대학교 의대병원의 비전전략을 단기, 중기, 장기대책으로 나눠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의료기관 인증평가나 3차 병원으로서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은?
▶단기로는 구성원 모두가 병원에 관심을 갖는 게 최우선이며 진료과별 협진을 활성화하겠다.
중기로는 낮 병동운영, day surgery 활성화, 장기적으로는 병원신뢰도, 의료수준을 향상시켜 병·의원과 Refer 시스템 활성화를 이뤄 수술이나 항암치료 등 전문 진료가 필요한 환자를 경희대학교 의대병원에 의뢰토록 유도하겠다.
의료의 질 향상과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활성화 대책은?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의한 각종 실사나 인증평가에 대응하기 위해 적정관리실과 QI실 조직을 더욱 확대시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지난 1년간 준비해온 비전전략실천에 매진, 뇌신경, 심혈관, 암, 척추관절, 노인질환, 스포츠센터 등을 최단시간 내에 개설할 예정이다.
또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임상시험센터”에 대한 인증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서류심사가 통과돼 실사만 남겨두고 있다. 마무리 단계에 있는 의과학연구원중앙실험실이 개소하게 되면 연구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나아가 우수한 의료 인력을 충원하거나 양성하기 위한 연수와 교육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수한 외국의 의료기관과 교류 등을 통해 선진 의료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진료와 연구가 한 흐름에서 한꺼번에 이어질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주니어 스텝 해외연수와 안식년(월)도 활성화하겠다.
진료 환경개선과 병원의 리모델링, 노후장비의 교체 계획은?
▶병동 리모델링을 재추진하고 교수의 연구동 확보, 만성적인 공간 부족 등 진료에 불편을 주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2~3년내 병원 정문 앞에 10층 정도 규모의 암센터가 완공될 예정이며, 외래의 경우 핵심센터 위주로 리모델링하겠다.
센터마다 특정 질환을 통합 진료하는 질환중심의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진료과간 협진을 통한 One-Stop 진료시스템을 구축(뇌신경센터, 심혈관센터, 척추·관절 센터)해 나가겠다.
의료기기도 장기적인 경영평가를 통해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고가 장비일지라도 적기에 구매해 진료 손실을 없앨 계획이다.
임기 내에 고쳐 나가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구성원 모두가 정확한 평가와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구성원에게 신바람 나는 직장을 선물하는데 노력하겠다.
취임사에서 강조하신 교수, 직원들과 소통을 위해 마련한 제도나 구체적인 소통방식은?
▶교직원 모두가 언제든지 병원장실을 방문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 On-line은 물론 Off-line도 오픈해 열린 경영을 실현해 나가겠다. 현안문제들도 진료과장이나 구성원들과 대화를 통해 풀어 나갈 생각이다.
가능한 진료과별간담회, 교수워크샵 등을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일부 구성원들의 무관심을 관심으로 바꿔 나가면서 현안을 서로공유할 계획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6: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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