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亞太지역 폐경기치료 고려사항 발표

폐경기 치료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고려해야할 가이드라인이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박형무 교수는 지난해 11월 5∼8일 부산롯데호텔에서 개최된 대한내분비학회 학연산 및 추계심포지엄에서‘Asia-Pacific Menopause Federation 폐경기 치료에 대한 Consensus’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특별히 아태지역에서 폐경기치료시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우선 박형무 교수는 아태지역은 문화, 관습, 종교의식에 있어서 상당한 다양성을 보인다는 점을 가장 큰 차이점으로 제시했다. 따라서 폐경기 치료는 아태지역에서 나라마다 다르며 지역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특정한 국가나 지역 안에서도 도시와 시골에 따라 폐경에 대한 경험과 반응이 크게 다르며 교육정도나 생활방식에 따라서도 다르다. 따라서 폐경기 치료시 환자 각각에 대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다음으로 아태지역에서 폐경기증상에 대한 발생률은 서구 발생률과 다르다는 점이다. 즉 혈관운동성 증상 빈도와 강도가 덜하며 전신증상(근관절통, 어지러움, 불면, 과민함 등)이 더 흔하다.

또 아태지역에서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의 발생률이 심혈관계질환 위험성 증가와 함께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공중보건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로 심혈관계질환의 예방과 치료로서 식이와 생활습관 변화가 일차적으로 장려돼야 한다.

박형무 교수는 “심혈관계 질환에 있어서 호르몬대체요법이 유익한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역할에 대해서는 더 연구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혈관운동증상 빈도가 낮고 정도가 심하지 않은 아태지역여성은 저용량호르몬대체요법을 받는 것이 적당하다.

박 교수는 “아태지역 여성이 흔히 경험하는 몇 가지 전신증상은 저용량 호르몬대체요법에 대체로 잘 반응한다”고 말했다.

한편 APMF는 아태지역 14개(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중국, 파키스탄,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폴, 홍콩, 대만, 일본, 태국, 베트남, 한국)국가연합으로 구성된 폐경학회다.

이번 Consensus는 부인과 및 가정의학과 의사, 보건의료전문가들이 아태지역 폐경기여성에게 보다 최적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으로 지난 2008년 4월11∼13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열린 학회에서 14개국 대표들이 참석해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