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 30일 미디어세미나 개최‥라게브리오의 임상적 가치와 혜택 공유
[보건타임즈] 한국MSD가 30일 코로나19 경구용치료제인 '라게브리오(성분명:몰누피라비르)'의 가치와 임상적 혜택을 공유하는 미디어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날 미디어세미나에서는 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 주은정 교수(사진)가 '국내 진료 현장에서 확인한 라게브리오의 역할과 가치” 주제로 라게브리오 3상 임상연구와 국내외 환자 대상 실제 임상자료를 공유했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캡슐(성분명: 몰누피라비르)’은 지난 2022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존 치료제를 사용하기 어려운 고위험 경증 ~ 중등증 환자들에 대한 치료 대안의 필요성으로 긴급사용승인했다.
당시 식약처는 주사형 치료제를 사용하기 어렵고 기존 먹는 치료제(팍스로비드)를 복용할 수 없는 환자에게 사용해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긴급사용승인 이후 라게브리오는 국내 환자 대상 대규모 실제 임상 자료를 통해 신뢰도 높은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3년 3월까지 8개월간 코로나19에 감염된 18세 이상 국내 확진자 중 약 95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라게브리오 복용군과 미복용군에서 중증화 및 사망에 대한 예방 효과를 분석했다.
라게브리오의 실제 임상 자료(이하 RWD)결과 라게브리오 복용군은 미복용군 대비 중증화 및 사망에 대한 예방 효과가 60세 이상 33%, 70세 이상 39%, 80세 이상 44%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 중증 위험도가 높은 고연령일수록 라게브리오 복용군이 미복용군 대비 중증화 및 사망 예방 효과가 더 높게 나타났다.
이와 같이 한국에서 진행된 대규모의 임상연구에서 라게브리오의 중증화 및 사망률 감소 효과를 확인 할 수 있었고 고연령일수록 더 높은 효과를 보여 해외 임상연구와 유사한 경향이 확인됐다.
주 교수는 이날 다양한 고위험군 대상 미국, 체코, 일본 , 호주에서 실시한 고령층, 면역저하자, 신장애 환자 등의 해외 임상사례도 소개했다.
미국의 임상 연구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 시기였던 22년 4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진행, 12세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중증화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68,867명에서 18세 미만 환자 등의 제외 조건에 따라 제외 후 44,662명을 대상으로 라게브리오 연구가 진행됐다. 연구 결과, 오미크론 감염 환자 대상 라게브리오 복용군(5,311명)은 미복용군 대비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이 41%, 사망 위험이 77% 감소했다.
체코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 유행 시기 18세 이상 코로나19에 첫 감염된 환자 약 15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결과, 라게브리오는 코로나19 확진자 대상 미복용군 대비 30일 이내 사망 위험을 76% 감소시켰고, 특히 60세 이상 고령의 코로나19 환자군에서 더 높은 효과를 보이는 경향을 확인했다
일본은 오미크론 BA.1, BA. 2 유행 시기에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만성 중증 신장애 환자 약 1,5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만성 중증 신장애 환자 대상 라게브리오 단독요법은 미복용군 대비 사망 위험을 81.6%, 라게브리오-소트로비맙 병용요법은 미복용군 대비 사망 위험을 74.6% 감소시켰다.
호주 실제 임상 연구는 오미크론 BA.4/5 유행 시기에 코로나19에 감염된 70세 이상 고령 환자 약 4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라게브리오는 70세 이상 코로나19 확진자 대상 미복용군 대비 입원 및 사망 위험을 각 29%, 55% 감소시켰다.
주은정 교수는 “코로나19가 여전히 고령자,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게 지속적인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라게브리오'는 신장애 또는 간장애가 있는 환자, 복용중인 다른 약물이 있는 환자, 경구 투여가 어려운 환자 등과 같이 다른 치료제를 사용하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코로나-19 중증화 및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는 중요한 치료옵션이다”라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7: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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