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올해는 경구용 두통치료제를 도입, 환자의 고통을 좀더 줄여주는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두통학회 주민경 회장(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은 최근 '두통의 날'을 기념해 가진온라인 기자간담회(좌측 사진)에서 "만성편두통 치료에 주사제 대신 경구약제가 도입되면 복용 편의성뿐 아니라 병원의 치료환경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그간 항 CGRP 항체 치료 후 지나치게 까다로운 급여기준과 약제 관리비나 두통 평가 교육의 수가가 없이 약제비 원가만 그대로 병 의원 매출로 반영됨으로써 환자를 받을수록 손해가 발생, 치료를 시행하는 병원이 줄어든 데다 12개월 급여사용 후 재사용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문제가 돼 왔다.
현재 CGRP 급여기준도 최근 6개월간 15일 이상의 두통 일수와 8일 이상의 편두통 일수, 최근 1년 사이 3가지 이상 복용 약의 치료실패를 각각 증명해야 하는 등 환자나 치료하는 의사에게 애매하면서 까다로운 조건이 돼 의료현장에선 어려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기준으로 두통 환자들은 항CGRP 주사제가 급여가 가능한 약제이나 현실적으로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워하는 편두통 환자가 제대로 적용을 못 받는 현실에 경구용으로 애브비의 아큅타(성분명 아토케판트)가 성인 편두통을 예방하는 약제로 국내에서 작년 11월 받아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화이자의 너텍(성분명 리메게판트)도 식약처의 국내 시판허가를 준비 중이어서 애매하면서 까다로운 조건, 억압으로부터 벗어날 경구용 항GCRP억제제에 환자나 의료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대한두통학회는 '두통의 날'을 맞아 올해 추진할 주요 행사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6월 23일(일요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춘계학술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춘계학술대회는 국내 최신의 두통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구연세션이 예정돼 학회참가자의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업데이트 세션에선 국내외 최신 연구 동향이나 주요 결과를 발표, 이를 토의하는 순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학술 세션에서는 편두통을 앓는 소아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받게 되는 최선의 진단과 치료, 편두통의 CGRP표적치료, 최신 지견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두통학회와 공동으로 심포지엄을 개최, 편두통의 병태생리을 주제로 국내와 일본 연구진 간의 연구 성과와 임상적 의의를 주제로 활발한 토론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추계학술대회는 하반기 12월 1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예정돼 있다.
추계학술대회에선 국내 군발두통 치료의 진료지침 발표와 해외 유명연자 초청 특별심포지엄이 예정대로 치러져 학회 참가자로부터 크게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대한두통학회는 두통 환자만 알 수 있는 두통의 고통을 공유, 적극적인 치료의 중요성과 두통의 사회적 인식 증대를 위해 제 5회 두통 수기 공모전을 개최, 당선자 5명을 선정한 바 있다. (사진)
이 밖에 올해도 대한두통학회는 두통 환자들이 참석, 공유한 경험들을 토대로 두통의 인식 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해 환자와 함께하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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