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내년 1월 필수약 '약가 인상과 중증질환 치료제 보장성' 강화

'궤양성 대장암, 직결장암 등' 중증질환 치료제 급여 환자 부담 경감

[보건타임즈] 내년 1월 1일부터 그동안 수급이 불안정했던 해열제(아세트아미노펜 현탁액, 2개사, 2개 품목), 소아 항생제(세프디토렌피복실, 2개사, 2개 품목)의 건보약가를 인상한다. (표)

이 조치는 필수의약품의 안정적으로 공급을 지원하며 중증질환 치료제의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건보약가 인상과 중증질환 치료제 급여적용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필수의약품 안정적 공급 지원= 수급이 불안정했던 해열제, 소아 항생제는 C19 이후 독감과 호흡기 감염 등으로 발생하는 수요 급증으로 공급이 부족해 그간 '수급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 실무협의'에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논의됐다.

이를 위해 향후 올해 12월부터 내년 12월까지 13개월간 C19 이후 급증한 월평균 사용량 수준을 고려한 수량을 공급하는 조건을 부여했다.

또 최근 원료비 급등으로 생산·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약제에 대해선 내년 1월 1일 자로 1개 품목의 퇴장방지의약품을 신규 지정, 기존 의약품 중 6개 품목의 원가보전을 위한 상한금액을 인상한다. (아래 표)

이번에 새롭게 퇴장방지의약품에 지정과 원가보전 상한금액 인상된 약제는 항불안제 삼진디아제팜주, 국소마취제 삼진리도카인염산염수화물0.5%주사, 제산제 삼천당산화마그네슘정250밀리그람 등이다.

앞으로, 보건안보 차원에서 수급 불안정 약제는 최근 3~5년간 공급량, 사용량, 시중 재고량 변화 등을 면밀히 분석, 약가 조정이 필요하면 추가 생산량에 비례, 신속히 인상 조치함으로써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중증질환 치료제 보장성 강화= 내년 1월 1일부터 전이성 직결장암 환자 치료제(성분명 엔코라페닙)와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성분명 오자니모드염산염), 트림보우흡입제(성분명 베클로메타손디프로피오네이트 등 3성분),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보술리프정(성분명 보수티닙일수화물) 4가지 신약을 급여등재, 중증환자의 치료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다.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건강보험 대상은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특정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전이성 직결장암'에 병용요법으로 급여가 가능하도록 설정됐다.

환자는 연간 1인당 투약비용 약 2900만 원을 부담했으나, 이번 건강보험으로 본인 부담 5% 적용 시 146만 원까지 절감하게 된다.

대장의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국한된 염증을 특징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성 장질환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에 불응한 성인의 중등증에서 중증 환자 치료 시 급여를 인정한다.

환자의 궤양성 대장염 증상과 점막의 염증을 호전시켜 학업이나 직장생활 등 활동성이 큰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 삶의 질을 높여 준다.
연간 환자 1명당 투약비용 약 760만 원을 부담했으나, 건강보험 적용으로 76만 원까지 절감하게 된다.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에 불응한 성인의 천식과 중증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증상 조절 및 악화 감소를 위한 유지요법으로 치료한 경우에 급여를 인정한다.

연간 환자 1명당 투약비용으로 약 560,028원을 부담했으나,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약 168,008원까지 절감하게 된다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건강보험 대상은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인 '만성골수성백혈병 성인환자'에 급여가 가능하도록 설정됐다.
환자는 연간 1명당 투약비용 약 2,500만 원을 부담했으나,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본인 부담 5%, 124만 원까지 절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