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노인 중증 배뇨장애 ‘자가 도뇨 교육료’ 수가신설 다급

노인 배뇨 감염 관리 센터 설립, 노인 배뇨관리 위해 정책적 지원 절실

[보건타임즈] “노인 증중 배뇨장애 관리 위해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자가도뇨 교육료’ 수가신설이 필요하다”

대한비뇨의학회(회장 홍준혁, 서울아산병원, 사진)는 26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고 증가하는 노인들의 중증 배뇨장애에 대한 배뇨관리를 위해 당뇨 교육료처럼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자가 도뇨 교육료’ 수가 신설을 위한 정책적 지원 등을 촉구했다.

한준현 대한비뇨의학회 보험이사는 “정부에 중증 배뇨장애 관리에 자가 도뇨 교육료 책정에 지속적인 수가 신설 요청을 해 왔으나, 아직까지 신설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지적하고 “노인환자가 증가하면서 노인 중증 배뇨장애 환자는 주로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입소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배뇨관리는 중요하다”며,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자가 도뇨 교육료’ 수가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장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적정수준의 배뇨는 필수적이다.

중증 배뇨장애 환자 관리의 기본은 방광의 잔뇨를 줄이는 것인데 현재 요양노인 환자의 중증 배뇨장애 관리는 기저귀, 패드에만 의존하는 형태에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다.

경인지역 13개 요양병원의 실태조사에서도 배뇨관리에 있어 자가 도뇨 없이 53.3%가 기저귀에만 의존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고, 24시간 하루종일 기저귀에만 의존하는 경우도 40%에 이르고 있다

부산광역시 소재 13개 병원의 조사자료에 의하면 배뇨관리에 기저귀에만 의존하는 비율이 78% 까지도 보고되고 있어 심각하다.

노인 중증 배뇨장애 관리는 약물치료와 간헐적 자가 도뇨가 주요 서비스 행위가 되어야 하고, 환자 상태와 상황에 따라 요도 유치 방광 카테터, 상치골 방광 카테터 삽입술을 시행해 관리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기저귀와 패드의 보조관리 수단에 약 54%에서 80%까지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문제는 이렇게 기저귀, 패드에만 의존하게 되면 요로감염, 요폐, 요로결석 등에 의해 패혈증, 신부전 등의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을 유발할 수 있다.

비뇨의학회는 "최소한 하루 한번의 도뇨도 중증 배뇨환자 들에게 요로감염 등 많은 중증 배뇨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우리나라에서도 독일의 사례와 같이 가이드 라인에 맞춰, 기저기, 패드 등은 보조적으로 사용하고, 자가 도뇨를 주요 방광 비우기 수단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환자, 보호자, 환자 돌보미 등에 대해서 간헐적 자가 도뇨에 대한 반복적 교육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자가 도뇨 교육은 시간과 시설, 인력이 많이 필요하고, 환자와 보호자가 익숙하게 하기 위해서는반복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요양병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중증 배뇨, 요로감염 합병증 해결을 위한, 노인 배뇨 감염 관리센터 설립이 필요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계획과 지원이 시급하다.

또, 노인 중증 배뇨장애,요로감염 치료와 관리를 위한 상치골 방광 카테터 삽입술, 교환술·경요도 수술에 대한 정책적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대한비뇨의학회는 노인환자들의 존엄을 위해 중증 배뇨장애에 대한 배뇨관리는 비뇨의학과의 전문 필수의료 영역임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