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회사소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기자회원신청
[모바일모드] 로그인 회원가입
2023년12월04일mon
기사최종편집일: 2023-12-01 17:56:54
뉴스홈 > people+ > 캠페인 > 건강정보
2023년04월27일 15시03분
글자크기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뉴스프린트하기 뉴스스크랩하기
보라매병원, 갑자기 찾아와 숨쉬기 불편하게 하는 '공황장애' 환자 급증
10대 여성 중 어지러움에 공포감 느낀 '공황장애 환자' 지난 5년간 무려 3배 증가

유소영 교수 "공황장애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병이지만, '완치 불가한 병' 아니다"

[보건타임즈] 지난 2021년 상반기 10대 여성 중 공황장애 환자가 지난 5년간 3배로 증가할 만큼 최근 우울증과 공황장애는 가파르게 늘어나는 등 우리 사회에 만연하게 퍼져있다.
이에 보라매병원은 올해 1월부터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황장애 클리닉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많은 이가 두려워하는 공황장애의 진단과 원인, 치료와 대처법을 이 분야의 전문가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소영 교수(사진)'의 도움을 받아 자세하게 알아봤다.

유 교수는 공황장애가 왜 두려운 정신과 질환인지를 먼저 소개했다.
유 교수는 "한 가지 이야기를 살펴보겠다. 22살 대학생 이 모 씨는 평소와 다름없이 등굣길에 지하철을 탔다. 사람들이 평소보다 조금 많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못 탈 정도는 아니었다. 5분 정도 지나 갑자기 몸이 불편한 느낌이 들다가 점차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그러다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다. 호흡하기 위해 힘껏 깊게 숨을 들이쉬려 해도 할수록 숨은 더 막히는 것 같았다. 동시에 어지러움으로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이대로는 호흡이 막혀 죽을 것 같다는 공포감이 밀려들었다. 결국, 지하철 문이 열리자마자 내린 그는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둘러싸며 모였지만, 소리는 웅성웅성 희미하게 들릴뿐 정신을 잃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30분 정도 지나자 걸을 수 있을 정도는 됐다. 하지만 지하철을 다시 탈 생각을 하니 겁이 나서 그는 대중교통을 포기한 채 지하철역 밖으로 나왔다"는 이 이야기가 바로 공황발작이 왔을 때 대표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공황'의 영어단어 'Panic'은 그리스 신인 '판(Pan)'에서 유래됐다.
판은 평소 조용한 플루트연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다가 갑자기 괴성을 질러 사람들을 공포에 빠뜨렸다고 한다.
단어의 유래에서 나타나듯 공황장애는 갑자기 극도의 불안감이 여러 신체 증상과 동반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최근엔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로 과거에 힘들었던 경험, 이 때문에 활동을 중단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 이 병이 무엇인지 이전보다 널리 알려지게 됐으며, 공황 증상을 겪은 이후에 정신건강의학과를 스스로 방문하는 환자가 많아졌다.

'공황장애'란 무엇인가= 공황장애란 무엇일까. 또 이런 병을 겪게 되는 원인은 무엇일까. 공황장애가 찾아오면 모두 치료를 받아야만 하는 걸까. 치료를 통해 완벽한 치유가 가능한 걸까.
먼저, 공황발작은 ▲ 갑작스럽게 겪는 죽을 것 같은 공포감 ▲ 가슴의 답답함 ▲ 심장이 터질 듯한 두근거림 ▲ 식은땀 ▲ 어지러운 증세 ▲ 손발이 마비되는 느낌 ▲ 곧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등 여러 신체 증상과 불안이 동반되는 것을 말한다.

공황발작을 처음 겪거나 발작을 여러 차례 겪은 사람들도 이러한 증상을 겪게 되면 죽을 것 같은 불안감에 119에 신고하거나 응급실을 찾아가곤 한다.

응급실 혹은 내과 등 병원에선 심장, 호흡기 질환 그리고 뇌 질환 등 여러 원인을 검사하게 되지만 대부분 검사상 몸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을 듣게 된다.
그나마 환자를 배려한 곳은 처방된 약을 잘 복용, 증상이 가라앉았다면 신체적으로는 문제가 없으니 정신과를 가보는 것이 좋겠다는 권유를 한다.
이에 환자로선 안도감을 느끼기보다는 내가 이러다 미치는 것은 아닌가 등의 걱정이 찾아오기 일쑤다.

일상생활을 힘들게 하는 건 공황발작 이외에 공황발작이 또 언제, 갑자기 찾아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괴롭힌다.
불안감으로 공황발작을 겪었던 장소나 상황을 피하게 되는 것은 물론 겪었던 장소를 떠올리는 것만으로 식은땀이 나는 것은 물론 가슴이 답답해지는 사례도 많다.
가령 지하철, 버스 등 사람이 많은 대중교통 이용을 주저한다거나, 쇼핑몰, 영화관 등 사람이 많거나 바로 빠져나오기 어려운 장소를 가기가 두려워지기까지 한다.
즉 예기불안과 광장공포증이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게 묶어놓은 상황이 된 것이다.
공황발작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권유받고도 선뜻 내키지 않아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들은 예기불안과 광장공포증의 지속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게 되면서 결국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오는 사례도 많다.

공황발작은 1년 동안 미국의 성인 11%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인 데다 평균적으로 22~23세에 증상을 처음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도 꾸준히 공황장애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 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은 사람이 2014년도와 비교해 4년 뒤 무려 70.5%가 급증했으며 20대 젊은 층에서 공황장애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황장애 진단= 한번 공황발작을 겪었다고 해 바로 공황장애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아야만 하는 걸까.
다행스럽게 한 번 공황발작을 겪은 사람들이 모두 '공황장애' 진단을 받게 되는 건 아니다.
공황장애는 '반복적'으로 '갑작스러운' 공황 발작이 있는 때 내려지는 진단으로 한 번 이상의 공황 발작을 겪는 것으로 전제한다.
이와 함께 공황발작 이외에 예기불안 등으로 일상생활에서 건강하지 못한 방향으로 행동이 바뀌게 됐을 때도 공황장애라는 진단을 내리게 된다.

공황발작이 왔다고 해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하는 건 소위 '과잉 진료'일까.
그렇지 않다. 공황발작은 ▲ 갑상선항진증 ▲ 부갑상선기능항진증 ▲ 심장질환 ▲ 전정기관 부전증 ▲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기에 공황발작이 나타나면 원인을 검사해서 신체적인 이상이 없는지는 확인해야 한다.
무엇보다 심장질환으로 발생한 증상과 유사하게 나타나 심전도검사는 응급실 내원 시 시행하게 된다.

공황발작은 겪는 많은 이들이 걱정하는 질문이 있다.
'이러다가 자신이 미치는 건 아닌지'다. 이에 대한 대답은 '아니다'다. 그리고 공황장애가 다른 정신질환인 우울증과 조울증 등으로 진행되는 건 아니라 말할 수 있으나, 공황장애가 지속하면서 우울증이 동반될 때가 자주 있을 수 있다. 이처럼 공황장애가 오랫동안 지속하면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공황장애의 원인= 공황장애는 왜 오는 걸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원인은 '스트레스'다.
연예인도 힘들었던 공황 증상의 경험이 감당하기 힘든 바쁜 일정 혹은 주변의 부담감 등과 같은 여러 스트레스 상황에서 시작됐을 때가 많다.
우울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우울증이 있다고 호소하는 이들처럼 공황장애도 일상생활을 하는 중 갑자기 찾아올 수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 신체적 피로도가 높은 상태 등에서 공황발작이 일어날 수는 있으나 공황장애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전에는 과거의 경험과 충격에서 공황발작의 원인을 찾으며 심리치료를 통해 공황장애를 치료하기도 했으나 최근엔 뇌의 기능에 원인이 있는 데다 약물 치료가 효과 있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뇌의 기능에 이상이 생겼는지를 알기 위해선 앞으로 연구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공황장애 치료와 대처= 공황발작에 관여하는 뇌의 기전이 알려지면서 공황장애의 치료도 심리치료, 인지행동치료 등 비약물적 치료 이외에 약물치료도 가능하게 됐다.
공황장애의 약물치료로는 항불안제와 항우울제가 사용된다.
비약물적 치료는 상당히 효과가 있다.
예기불안에 대처, 공황발작이 왔을 때 초기에 대응하기엔 호흡법과 인지 치료가 큰 도움이 되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증상이 자주 있거나, 불안으로 인해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어떻게 공황장애에 대처할 수 있을까. 그리고 내 주변에 공황발작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가 있다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가. 먼저, 환자는 카페인과 술 등 공황발작과 유사한 신체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의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복식호흡과 근이완법을 평소에 익혀서 공황발작이 왔을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후자의 위치라면 환자의 공황발작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완화된다는 점을 공유하면서 과호흡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공황장애는 힘겹고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병이지만, 완치가 불가한 병은 아니다.
예기불안과 맞서는 힘을 길러 나가면서 일상생활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 발자국씩 나가다 보면 공황장애라는 긴 터널에서 어느덧 빠져 나와 있을 것이다.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뉴스스크랩하기
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건강정보섹션 목록으로
소변에 보글보글 '거품뇨' ...
강동경희대병원, 폐경여성 ...
갑자기 술 취한 사람처럼 ...
누구든 찾아올 수 있는 '돌...
'눈과 몸' 자주 붓는 당신,...
다음기사 : 안검하수 수술과 쌍꺼풀 수술, 뭐가 다를까? (2023-06-05 17:30:13)
이전기사 : 로봇수술로 고령 환자 '양측성 신장암' 동시 수술 성공 (2023-04-13 11:29:44)
병원계, "계...
병원계, "계묘년...
제약·건식 12개...
건보공단, 소속기관 '서울요양...
성장하고픈 당신, "지금 대웅,...
보령제약, 올 상반기 '영업직 ...
건보공단, 올해 '개방형 직과 ...
건보공단, '올 제3차 개방형 ...
논문) Spatiotemporal genomic profiling of ...
회사소개 개인정보보호정책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보도자료 기사제보 정기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