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대한신경초음파학회, 글로벌 수준에 맞춰 '초음파 인증의 질 ↑'

국제학술대회 세계신경과학회 신경초음파연구회 공동 개최‥9개국 200여 명 참석
권형민 총무이사 "실기 위주 유럽 형태, 우리 의료실정에 맞다고 판단, 진행
김용재 준비위원장 "신경초음파, 해상도와 테크닉 발전, 앞으로 더 늘어날 것
송희정 회장 "인증기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춤으로써 인증사업 전체 수준 향상"

[보건타임즈] 대한신경초음파학회가 유럽신경초음파학회의 초음파 인증의 시험을 통해 인증기준을 국제 수준에 맞춰 국내 초음파 인증의 질을 높인다.

대한신경초음파학회(회장 송희정)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서울 콘레드 호텔과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한 추계 국제학술대회 기간 중 두 번째 날 기자간담회에서 유럽신경초음파학회와 손잡고 초음파 인증시험을 추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왼쪽부터 권형민 총무이사, 송희정 회장, 김용재 준비위원장, Kurt Niederkorn WFN-NSG 회장)

초음파 인증시험은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시행하고 있다.
미국은 의료기사가 초음파 검사를 하며 이를 의사가 판독하는 시스템이지만, 유럽은 의사가 초음파 검사부터 판독까지 모두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즉 의료시스템이 다를 뿐 인증은 같다.

대한신경초음파학회 권형민 총무이사(서울대 보라매병원 교수)는 "유럽은 신경초음파 인증시험으로 이론적인 내용과 초음파 술기를 반드시 시행한다"면서 "실제 직접 하는 유럽의 형태가 우리 의료실정에 맞다고 판단,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제학술대회 김용재 준비위원장(가톨릭대학교)은 "신경초음파는 뇌혈관질환에서 초음파 진단을 기반으로 발전, 현재 뇌퇴행성 질환을 비롯해 말초신경과 근육질환의 진단, 추적 검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해상도와 테크닉이 발전,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한신경초음파학회는 학회의 영역으로 초음파 진단을 넘어 치료 초음파와 중개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들의 협력을 통해 더 나은 학회를 만들어 위상을 높일 방침이며 이를 위해 의학을 처음 대하는 의과대학 학생과 각 병원, 연구실에서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는 의료기사와 연구자들에 대한 초음파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송희정 회장(충남의대)은 "초음파는 시술자의 역량이 큰 데다 중요하지만, 인증시험을 위해 매번 외국에 나가야 하는 등 준비 과정과 비용 등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인증기준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다는 생각으로 유럽과 함께하게 됐다며 인증사업의 전체적인 수준이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회에 따르면 세계신경과학회 신경초음파 연구회(WFN-NSG)와 공동으로 첫 국제학술대회엔 전 세계 9개 국가에서 약 200여 명의 신경초음파학 전문가와 연구자가 참여한 가운데 구연 발표를 포함해 35개의 연제 수가 발표됐으며, 13개의 포스터가 전시됐다.

WFN-NSG는 세계신경과학회 산하 연구회로 미국-유럽뿐 아니라 아시아, 남미 등 전 세계적인 연구자학회다.
현재 회장은 Kurt Niederkorn(오스트레일리아) 교수가 맡고 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용재 교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 유럽과 미국·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연구자들이 참여해 교육 워크숍,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은 물론 토론을 하는 자리로 치러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대한신경초음파학회는 2007년 신경계 질환의 초음파 진단과 치료 학술과 기술발전을 목적으로 창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