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재택치료 키트' 우체국 집배원 통해 배송
모든 동네 약국, '처방의약품' 조제·전달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지정 담당약국 관리
전화 상담·처방 의료기관 '4,855곳', 24시간 의료상담센터 192곳 운영 중
재택치료 상담 위해 각 지자체 '행정안내센터' 확대 운영
'의료기관과 약국, 재택치료명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 등 통해 확인
[보건타임즈] 오미크론 변이가 대규모로 확산하면서 16일 신규 코로나 감염확진자 수가 9만 명에 이어 단 하루 사이 17일 10만 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문가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현재 상황은 신종 바이러스와 감염 전문가들이 예견한 대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 종으로 자리 잡아 확산세가 빨라져 대규모 감염환자가 속출하는 상태다.
확산 초기 당시 전문가들은 "C19와 델타가 줄어든 반면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 종이 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할 것"이라면서 "그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대규모 유행 사태'를 겪을 수 있다"며 신속한 대응책 마련을 경고했었다.
문제는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이 날로 악화하면서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가 급증할 가능성이 큰 데다 감염 취약시설로 꼽히는 요양병원·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에 나오고 있다.
게다가 위중증 환자 수는 현재 300명대 초반이지만, 확진자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0세 이상 확진자의 비중이 이달 첫 주 새 확진자 중 9.2%에서 둘째 주 11.7%로 오름세여서 오미크론 변이에 취약해 위중증률과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들 연령대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즉 위중증 환자 수가 느는 것에 비례 사망자 수도 늘게 된다.
이에 대비, 중대본은 코로나 19 위중증 환자가 입원할 병상을 2천655개까지 늘려둔 상태지만, 입원환자 폭증 시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지난 3일 동네 병‧의원 검사‧치료 체계로 전환한 뒤 유전자 증폭검사('PCR 검사') 우선 대상에 속하지 않는 일반 국민은 호흡기전담클리닉과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동네 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속항원검사는 개인이 약국 등에서 일반용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해 실시하거나, 호흡기전담클리닉, 호흡기 진료 지정의료기관 등 의료기관과 보건소 선별‧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할 수 있다.
15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호흡기전담클리닉은 436곳,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동네 의원)은 4,023곳으로 2월 3일 본격 시행 이후 10여 일 만에 4,459곳으로 늘렸다.
재택치료자 가운데 집중관리 군을 대상으로 1일 2회 걸쳐 20만 명 이상의 건강을 관리할 관리의료기관은 16일 0시 현재 685곳이 운영되고 있다.
또 재택치료자 일반관리 군은 자택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을 때 동네 의료기관에서 전화 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전화 상담·처방이 가능한 동네 의료기관은 전국 4,855곳,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192곳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16일과 17일, 감염 여부를 확인하려는 검사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 무증상·경증인 재택치료자가 폭증하면서, 검사현장에선 극심한 혼선을 빚고 있다.
이렇듯 정부가 격리치료에서 재택치료 체계로 전환한 지 일주일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검사현장에선 검체 채취를 한 뒤 사흘째가 지나야 검사 결과를 받았다는 사례가 전해지는가 하면 확진된 뒤 보건소로부터 어떤 조치의 전화나 문자를 받지 못했다는 불만도 쏟아지고 있다.
16일부터 재택치료자 일반관리 군을 상대로 전화 상담·처방에 따른 의약품은 모든 동네 약국에서 조제·전달하도록 했다.
단, 먹는 치료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시군구에서 지정하는 별도의 담당약국을 통해 조제·전달받을 수 있다.
먹는 치료제를 조제·전달하는 담당약국 472곳의 명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일부 지자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16일부터 재택치료대상자(집중관리군)에게 지급되는 재택치료 키트 등은 적시에 배송하기 위해 우편 서비스 체계를 활용하며 집배원의 안전을 위해 비대면 배달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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