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들거나 눈 치켜떠 사물 본다면 '눈꺼풀처짐' 의심
'시야장애, 피로, 주름, 두통, 좋지 않은 인상 등' 유발
[보건타임즈] 눈꺼풀처짐이 있다면 대개가 사물을 볼 때 턱을 들거나 이마에 힘을 상태에서 눈을 치켜뜰 수가 있다.
이 증상은 상태에 따라 시야장애, 피로, 두통, 이마 주름 등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좋지 않은 인상까지 줄 수 있다.
눈꺼풀처짐은 노화로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
이런 사유로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지금 한국인의 기대 수명이 길어진 만큼 노령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방향의 인식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
김안과병원(원장 장재우)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성형 안과 질환 인식조사[1]'를 통해 눈의 노화 증상 중 하나인 후천적 눈꺼풀처짐 증상을 설문, 조사했다.
이 결과 50대 이상 400명 가운데 53%가 눈꺼풀처짐 증상을 겪은 것으로 조사돼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이 증상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그래픽)
눈꺼풀처짐은 안검하수로도 불리며 크게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뉜다.
선천성은 눈꺼풀을 위로 끌어올리는 근육(눈꺼풀 올림근)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후천성은 주로 노화에 의한 눈꺼풀 올림 근의 약화와 눈꺼풀 올림근 널 힘줄의 부착 부위가 느슨해지면서 발생하게 된다.
이중 선천적 발생한 눈꺼풀처짐은 영유아의 시력발달에 영향을 줘 발견 즉시 대부분 서둘러 조기에 수술을 한다.
후천적 눈꺼풀처짐은 노화가 시작되는 나이에 서서히 발생한다.
윗눈꺼풀은 눈을 떴을 때 까만 눈동자의 윗부분을 살짝 가리는 것이 정상위치다.
눈꺼풀처짐 환자는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져 정상위치보다 까만 눈동자를 많이 덮는 상태이며 심할 땐 동공까지 가릴 수 있다.
눈꺼풀처짐이 있을 때는 윗눈꺼풀을 올리기 위해 자기도 모르게 이마에 힘을 줘 치켜뜨거나 턱을 들어서 보려고 한다.
이렇듯 눈꺼풀처짐 환자는 윗눈꺼풀을 뜨려는 노력을 스스로 해야 해 금세 피로를 느끼게 되며, 특히 위쪽 시야가 차츰차츰 가려지면서 운전이나 운동 등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는 시야장애가 올 수도 있다.
이러한 시야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이마 근육을 과도하게 힘을 줘 수축함으로써 이마에 깊은 주름이 생기는 것은 물론 없던 두통까지 일으킬 수 있다.
눈꺼풀처짐이 더 심해 동공을 가린다면 시력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눈꺼풀이 처짐으로써 대화 상대자에 졸림과 피곤이 산적한 지친 인상으로 보이기 쉽다.
국민의 기대 수명이 길어지면서 우리나라는 오는 2025년 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요즘은 노년층도 노후의 삶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전엔 후천적 눈꺼풀처짐 증상은 노화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 견뎠다면, 지금은 연령대와 연관된 안질환의 인식과 이해도가 높아져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설문조사에서도 50대 이상 중 78.3%가 눈꺼풀처짐 증상을 느끼게 되면 수술 등 치료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밝힘으로써 수술을 통해 증상을 해소,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봐 노후 삶의 인식이 크게 개선됐음이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후천적 눈꺼풀처짐의 대부분은 수술로 치료한다.
근육의 기능이 좋다면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수술 또는 근육의 기능이 좋지 않다면 근막 같은 물질을 사용해 각각 처진 눈꺼풀을 올려준다.
특히 후천적 눈꺼풀 처짐 증은 대개 늘어진 눈꺼풀 피부까지 같이 제거하는 상안검 성형술이 병행된다.
의술 발전으로 과거보다 수술시간이 단축돼 약 1~2시간 정도 걸리며 회복도 매우 빠른 편이다.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최혜선 센터장은 "눈꺼풀 처짐 증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뿐만 아니라 외관 미용상 문제를 일으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늘면서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게다가 기대 수명이 매우 길어져 노년기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는 사회가 된 만큼 눈꺼풀처짐증 등 나이와 직간접으로 연관된 성형 안과 질환에 대한 인식개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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