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피부 보습 전문 클리닉' 운영
[보건타임즈] 우리 몸은 약 60%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져 추운 날씨와 실내 난방으로 낮아진 습도 때문에 피부 속 수분 함유량이 떨어지면 건조함과 가려움을 느낀다.
이를 방치하다간 주름과 피부염까지 유발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유박린 교수(사진)의 도움을 받아 겨울철에도 촉촉한 피부 유지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무리한 각질 제거, '피부건조' 원인
겨울엔 다양한 환경요인으로 습도가 낮아져 우리 몸을 건조하게 하며 피부가 건조해질수록 가려움은 더 심해지는 것은 물론 무턱대고 긁었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이유는 긁을수록 가려움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 히스타민이 계속 분비되기 때문이다.
피부각질층은 수분이 몸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피부를 계속 긁으면 각질층이 떨어져 나가 우리 몸을 더욱 건조하게 만든다.
이런 이유로 자주 때를 밀거나 각질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은 억지로 보호막을 벗기는 것과 같다.
유 교수는 "피부각질층의 지질은 세라마이드·콜레스테롤·지방산으로 구성돼 있다. 수분이 빠져나가는 걸 막는 역할을 한다"며 "매일 각질을 제거하면 오히려 피부에 독이 될 수 있다"면서 "세안할 때는 모공 속 피지나 피부의 더러움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기에 깨끗이 하되 과도하게 각질을 제거한다거나 기름을 줄이는 제품보다는 보습에 도움이 되는 순한 민감성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보습제' 피부상태·용도 따라 선택
유 교수는 "건조해진 피부를 다시 촉촉하게 만들기 위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게 지키는 것도 신경을 써야 한다"며 "공급과 동시에 수분을 지킬 수 있는 것은 보습제(Moisturizer) 사용을 권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습제는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수분을 공급해주는 습윤형 보습제와 수분 손실을 막아주는 밀폐형 보습제가 있다.
밀폐형 보습제는 페트롤레이텀, 미네랄오일, 중성과 필수지방산 등이 함유된 것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아는 바셀린 같이 끈적임이 있는 것이 밀폐형 보습제다.
습윤형 보습제는 글리세린, 프로필렌글리콜, 하이드록시산 등이 들어간 있는 것으로 핸드크림 처럼 약간 묽고 부드러우며 잘 흡수되는 보습제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최근 출시되는 보습제는 대부분 두 성분이 혼합돼 있지만 피부유형과 사용하는 계절, 사용부위 등에 따라 성분 비율을 달리 해야 해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유 교수는 "보습제는 수분함량이 많은 순으로 로션, 크림, 연고로 나뉘며 피부유형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가령 건성피부는 연고, 지성피부는 로션을 선택해야 한다"며 "연고가 가장 뛰어난 보습기능을 갖고 있지만 끈적거림이 있어 개인의 취향을 고려해 사용하기 편한 형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는 피부 전문 클리닉 운영 통해 피부보습 정도를 측정하는 피부측정기로 피부 상태를 전문적으로 진단할 뿐만 아니라 피부과 전문의가 환자 피부 상태에 맞는 보습제나 화장품을 처방, 환자만족도를 꾸준히 높여오고 있다.
필요에 따라선 피부 보습 전문 관리를 하고 있다.
<보습제 사용법>
1. 물기가 남이 있는 동안에 즉시 부드럽게 발라주기
2. 건조한 피부에는 여러 번 발라주기
3. 수분이 많은 보습제는 찬 공기에 노출되기 20~30분 전에 발라주고, 즉시 찬 공기에 노출할 경우 연고 형태 보습제 발라주기
4. 자기 전에는 로션이나 수분크림을 사용하고, 가을이나 겨울 외출 전에는 콜드크림 사용하기 |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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