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069620]과 한미약품[008930]이 지난해 건강보험 처방약 시장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2007년 전자문서교환(EDI) 방식 건강보험 약값 청구액 집계 결과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이 각각 3천749억원과 3천507억원으로 1, 2위를 차지했다.
EDI는 의료기관과 약국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약값을 청구하는 방식의 일종이다. EDI는 전체 약값 청구의 대부분을 차지, 처방약 시장 점유율을 분석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대웅제약은 지난 2006년에 3천51억원에서 22% 증가해 건강보험 약값 청구액 1위 자리를 지켰다.
한미약품은 같은 기간 2천938억원에서 19% 늘어나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두 회사에 이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3천143억원, 다음으로 한국화이자(3천102억원), 한독약품[002390](2천904억원), 동아제약[000640](2천764억원), 사노피-아벤티스(2천673억원), 한국노바티스(2천619억원), 중외제약[001060](2천573억원), 유한양행[000100](2천426억원) 순으로 청구했다.
10대 처방약 기업 중 국내 기업은 대웅제약, 한미약품, 한독약품, 동아제약, 중외제약, 유한양행 등 6개사다.
제약사별 청구액 순위 100대 처방약 수는 대웅제약이 8개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GSK와 사노피-아벤티스가 각 6개, 한독약품과 SK케미칼이 각 5개, 유한양행, 한국노바티스, 한국엠에스디, 한국화이자 각 4개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웅제약의 8개 의약품은 모두 해외에서 판권을 들여온 것이다.
대웅제약은 자체 연구개발 능력보다 외국 제품에 의존해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건강보험으로 가장 많이 처방된 약물은 사노피-아벤티스가 개발하고 한독약품이 판매하는 항혈전체 '플라빅스'로 1천171억원이 청구됐다.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929억원)와 '리피토'(735억원)가 뒤를 이었고 다음으로 동아제약 '스티렌(567억원)' 한국노바티스 '글리벡'(565억원), 한미약품 '아모디핀'(524억원), GSK '제픽스'(477억원), 한국쉐링 '울트라비스트'(450억원), 대웅제약 '가스모틴'(420억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크레스토'(385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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