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새 뇌졸중환자 5분에 '1명꼴' 발생

중환자 전문 케어 할 '신경계전담의' 태부족
최소한 삶의 질 보장받을 수 있게 '수가' 지원
16일 춘계학술대회, '신경집중치료에센스' 시선고정

[보건타임즈] "우리나라에서 새 뇌졸중환자가 5분에 1명꼴로 발생하며 1시간 안에 3명이 사망한다. 이토록 생명을 위협 받는 응급 중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신경집중치료는 얼마만큼 집중해야 하느냐에 따라 이들의 예후가 달라져 국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이번 학회에선 뇌졸중 등 신경계중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일반처치, 영양공급 등에 중점을 뒀으며 중환자실에서 실질적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신경집중치료에센스' 프로그램 마련에 많은 공을 들였다"

박재현 회장

조수진 홍보이사

한상원 총무이사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박재현 회장(상계백병원 신경과 교수)은 16일 백범기념관에서 개최된 춘계학술대회 중에 기자와 만나 "이번 학회는 중환자실에서 마주치게 될 임상상황을 실제 적용하는 것에 목표를 뒀다"면서 "초음파기기 등 진단검사 장비를 활용해 환자에 직접 적용하는 hands-on워크숍을 준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외국의 경우 신경외과는 수술만 전담하며 중환자전문의가 중환자실을 케어 한다.
신경집중치료학회는 신경계의 급성, 중증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비롯해 연구, 교육하는 학술단체다.

학회 조수진, 한상원 이사는 "우리나라도 세부전문의제도가 시작됐지만 중환자를 전문으로 케어 할 의료 인력의 부족분을 현재 종사하는 의사의 열정, 보람으로 겨우 메꿔나가고 있다"면서 "최소한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신경계전담의를 보충할 수 있게 국가가 수가를 지원해줘야 한다"며 "수술하지 않은 신경계 중환자치료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학회는 이처럼 신경계 중환자의 신경 집중치료를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교육프로그램에 큰 비중을 뒀다.
이 가운데 전공의들로부터 가장 관심을 끌었던 워크숍에선 환자가 혼수상태와 간질중첩상태일 때 기본 대처와 치료방법을 심도 있게 다뤘다.

박 회장은 "전공의들에게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중환자실에서 비교적 손쉽게 환자 상태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심장초음파, 폐초음파 등 초음파기기의 활용범위를 총 정리하는 것은 물론 술기를 직접 시행할 수 있게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 워크숍은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가 올해로 4년째 계속하고 있는 전공의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는 작년 미국의 신경집중치료학회 Neurocritical Care Society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나라의 학술단체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Regional Asian Neurocritical Care Society 창립심포지엄을 한국에 유치, 올해 12월 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