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영상의학회 학술대회 '성황'

임태환 영상의학회장

68회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12)가 지난 18~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양적·질 적에서 최대 규모로 성황리에 개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대회는 해외 16개국 36명의 초청연사를 포함해 총 29개국 152명의 영상의학자, 국내 관계자와 현장등록자까지 합쳐 총 3,000여명이 참석, 국제규모로 성황리에 치러졌다.

학회에 따르면 국제화 원년을 선언했던 2010년도 대회 당시 영어초록발표가 전체 세션의 67%였던 반면, 2011년엔 72%, 올해는 77%로 늘어난 데다 해외 참가자의 초록숫자도 2년 만에 거의 두 배나 증가했다.

66차 학술대회 땐 학회로는 드물게 의사협회로부터 국내개최 국제학술대회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상상이상의 영상(Imaging beyond Imagination'이라는 주제 하에 13개 분야를 세부전공으로 나눠 Opening session, Plenary Lecture 1편, 17 Categorical Courses, 3 Refresher Courses, Image Interpretation Session, 6Interactive session, 12 Special Focus Sessions, CT Colonography Hands-on Workshop, 구연과 전시발표, Case of the day, 6 Luncheon Symposia, 2 Sunrise session 등으로 잇달아 열렸다.

초록발표는 초청연제 132편, 일반연제(구연 386편, 학술전시 433편)로 총 819편에 이른다.
학회 회원이 참여하는 photo contest이외 전시회엔 61개 업체와 기관에서 참가한 138개 부스가 성황을 이뤘다.

지난 17일 앞서 열린 'MRI-PET'심포지엄 땐 국내외연자 8명이 나서 새로운 융합영상의료장비의 최신동향과 미래영상의학을 소개, 참석자 260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MRI-PET란 MRI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면서 PET의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장비다.
이를 통해 해부학적 변화는 물론 분자 수준의 병리학적 변화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미래 영상의학분야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융합영상의학연구회가 공식적으로 발족됐다.

한국의 영상의학이 세계적인 위치로 발돋움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온 한만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공로회원상을 수상했다.
한 교수는 심혈관방사선영상진단 분야의 개척자이며 중재영상의학의 선구자로서 우리나라 영상의학 연구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학회는 한국연구재단으로 받은 후원금을 영상의학회지에 실릴 논문에 투자하는 등 유럽의 저널 수준으로 가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영상의학회 임 회장은 "외국연자 500명 이상이 참여하는 국제학회로 북미나 유럽학회와 견줄 수 있도록 만들어 보겠다"며 미래 청사진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