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의료기기 생산량 증가' 꾸준
최근 5년간 '연평균 9.6%' 고성장세 유지
수출 '29.2억', 수입 '31.5억 달러' 무역적자 여전
[보건타임즈] 우리나라의 의료기기시장 규모가 지난해 5조8,713억 원으로 전년 5조2,656억 대비 11.5% 성장, '세계 9위'를 차지했다.(
자료 최근 5년간 '의료기기 생산․수출․수입실적 총괄 현황')
또 한국산 의료기기 생산액은 5조6,025억으로 전년(5조16억 원) 대비 12%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연 평균 9.6%의 고속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국 의료기기시장이 커진 것에 비례, 수출입 모두 7%선에서 늘었다.
수출은 29.2억 달러로 전년 27.1억 달러의 7.7%, 수입은 31.5억 달러로 전년 29.4억 달러 대비 7.1% 각각 증가했다.
이로써 무역적자는 2.3억 달러로 전년도 수준과 유사했다.
의료기기의 무역적자는 5년 전 2012년 6억344에서 2013년에 3억720으로 급감한 이후 2014년 3억941달러에서 계속 감소세를 보이며 2015년엔 2억333달러로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식약처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최근 5년간 국산의료기기 생산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료기기 시장규모는 2012년 45,923억 2013년 46,315억 원에서 2014년 처음으로 50,199억 원에 들어선 뒤 2015년 52,656억 원에 이어 지난해 5조 8,713억 원으로 세계 9위에 랭크됐다.
최근 5년간의 국산의료기기 생산실적은 2012년 3조8,773억, 2013년 4조2,241억 2014년 4조6,048억, 2015년 5조16억, 2016년 5조6천25억 원으로 연 평균 9.6%의 상승세를 유지, 국내 제조업 성장률 2.3%(한국은행 2016년 국민계정 잠정치)를 큰 차이로 넘어섰다.
수출은 29.2억 달러, 수입은 31.5억 달러, 무역적자는 2.3억 달러였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의료기기는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미용에 소비심리가 높아지면서 치과용 임플란트, 성형용 필러 등의 생산이 계속 증가해왔으며 수출국가도 중국, 프랑스 등 여러 나라로 범위가 확대됐다.
초음파 진단기 '5.19억 달러' 수출 주도
치과용 임플란트, 성형용 필러 '수출물량' 급증
이중 치과용 임플란트는 지난해 인구고령화와 건강보험보장성 확대에 따라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8,407억 원의 생산실적을 올려 전년 6,480억 대비 무려 29.7%나 급증, 가장 두드러졌다.
얼굴부위 주름을 개선하는 성형용 필러(조직수복용생체재료)의 생산실적도 1,887억 원으로 전년 1,092억 원 대비 72.7% 급증,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상위 생산실적 제조사는 전년도와 변동 없이 오스템임플란트(주)(6,493억원), 삼성메디슨(주)(2,386억 원), 한국지이초음파(유)(1,558억 원) 순위를 지켰다.
이들 상위그룹 10개사의 생산비중은 전체의 28.6%(1조 6,052억 원)를 차지했다.
의료기기 제조업계 종사자는 2015년 70,579명 대비 10.4% 증가한 77,885명이었다.
국산 의료기기 수출실적은 지난해 29.2억 달러이며 2012년 19.7억, 2013년 23.6억 2014년 25.8억 2015년 27.1억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안경렌즈'와 같은 1등급 수출은 2012년 4.0억 달러에서 2016년 2.4억 달러로 점차 감소(연12%)한 반면 '필러' 등 기술력이 요구되는 4등급은 같은 기간 0.4억 달러에서 2.1억달러로 연평균 56.4% 늘어나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 군으로 수출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초음파영상진단장치는 5.19억 달러로 수출, 가장 규모가 컸다.
다음으로는 치과용 임플란트 1.76억 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 1.49억 달러, 조직수복용생체재료 1.39억 달러 순이었다.
수출 상위 10개 품목 중 전년 대비 수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은 필러였다.
필러는 지난해 1.39억 달러어치가 수출돼 2015년 0.8억 달러 대비 73.8% 증가했다.
이에 식약처는 중국 수출량이 79.2%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질병진단 등을 위해 사용하는 고위험성감염체면역검사시약은 1.08억 달러로 전년 대비 56%, 미용에 관심 증가로 사용하는 소프트콘택트렌즈는 1.49억 달러, 고령화에 따른 치과용 임플란트도 1.76억 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21.6%, 15.8% 증가한 것으로 조사했다.
한국산 의료기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미국(5억 달러), 중국(4.5억 달러), 독일(2.5억 달러) 등이었다.
상위 15개 국가 중 전년 대비 수출 증가폭이 가장 큰 국가는 아랍에미레이트(51.5%)였다.
다음으로 중국(34.4%), 베트남(31.2%), 프랑스(14.8%), 독일(10.4%)이 뒤를 이었다.
이같이 국산 의료기기의 우수한 품질이 의료선진국으로부터 인정받게 되면서 신흥국에 까지 수출이 고루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상위 제조사의 순위는 지난해와 변동 없이 한국지이초음파(유)(2.6억 달러), 삼성메디슨(1.8억 달러), ㈜에스디(1.4억 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상위 10개사의 수출액은 전체의 35.6%(10.3억 달러)였다.
수출실적이 있는 국내 제조사는 2,943곳 중 886개사로 전년(849개) 대비 4.5% 늘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1: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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