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장 건강-생활 습관 설문결과' 발표
[보건타임즈] 우리나라 '30~40대' 성인의 대장건강에 적신호가 될 위험요인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 캠페인 포스터)
이들 연령대의 상당수가 아침식사를 자주 거르며 운동량이 태부족에 흡연, 음주횟수 비중 높다는 것이다.
대한대장항문학회(이사장 박규주)는 지난 6월 2일부터 8일까지 약 7일간 서울과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16~69세 남녀 2,000명 대상으로 한국인의 장 건강과 생활 습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55.1%가 자신의 '장이 건강하다'고 생각한 반면, 30.5%는 '건강하지 않다'고 여겼다.
전 연령대 중 30대 이하에선 자신의 장이 건강하지 않다거나, BMI 수치가 저체중과 비만인 비율이 높았다.
자신의 장이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주요 이유는 '가스가 많이 찬다, 변비가 있다, 소화가 잘 안 된다'등이었으며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상대적으로 많았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학회는 이들의 장 건강에 대한 인식이 아침 식사 여부에 따라 뚜렷한 차이가 났다며 약 68%가 아침 식사를 일주일에 5회 이상하며 자신의 장이 건강하다고 판단했다.
반면, 조식을 5회 미만 하는 약 32%는 자신의 장이 건강하다고 봤다.
30대의 경우 아침 식사를 아예 먹지 않는다는 비율이 27%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게다가 30~40대의 절반 가까이는 평소 몸에 땀이 배일 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한 차례도 하지 않아 평균 운동 횟수와 운동량조차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았다.
여기에 평균 음주 횟수가 가장 높은 편이었다,
40대 남성은 주 3회 이상 술을 마시는 비율이 19%로 나타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처럼 대장건강에 위협요소가 많았다는 게 학회의 진단이다.
이와 함께 장 건강과 직접 미치는 영향력은 적지만, 30~40대의 흡연율이 전체성인 약 22%보다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44%, 30대 여성은 약 9%였다.
이들은 선호하는 음식의 간이나 당도에선 차이를 보였다.
자신의 장이 건강하다고 판단한 응답자들은 대부분 '심심하고, 덜 달은' 음식을 즐겼으며 상대적으로 장이 건강하지 않다는 이들은 '짜고, 달게' 먹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들은 장 건강을 위해 주로 과채류와 유산균/요거트를 먹는 등 주로 음식에 신경을 쓰는 비율이 높았으며 다음으로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대장항문학회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
'대장건강' 주제로 전국서 한 달간 무료 강좌
대한대장항문학회는 대장암과 대장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바로 알자라는 취지로 2007년부터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대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행사와 함께 학회 회원들이 참여하는 건강 강좌를 매년 이어오고 있다.
올해 9월 7일부터 전국 50여 곳 이상의 병원에서 ‘한국인의 장건강’이라는 주제로 무료 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 사항은 대한대장항문학회 웹사이트(http://www.colon.or.kr) 또는 학회 사무처(02-2040-7736)로 가능하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5: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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