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문제와 연관지어 “최근 자주 양의사들의 입에 오르는 혈액검사기는 지난 2014년 3월 복건복지부의 유권해석을 통해 이미 결론이 났으며 당장 진료에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 눈길을 끈다.
혈액검사기는 “지난 2014년 3월 노환규 전 의협회장 재임당시 보건복지부로부터 한의사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받았으며 이미 정부로부터 확인된 사안이라는 것이다.
한의협은 “이 사실을 모른 채 일부 양의사들이 허용을 반대하는 주장은 명백한 오류”라고 재차 지적했다.
한의협에 따르면 최근 일부 양의사들과 양의사단체들이 SNS나 내부 권고문 등을 통해 “혈액검사기를 한의사들이 쓰게 될 수도 있다. 정부에서 혈액검사기를 포함한 단 한 개의 의료기기라도 허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시 모두가 전면 파업에 들어가야 한다”며 마치 한의사들이 진료에 활용할 수 없는 것처럼 잘못됐거나 왜곡한 내용을 전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한의사협회는 “일부 양의사단체와 양의사들이 한의사들에겐 혈액검사기의 사용권한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사실은 전혀 다르다”며 2014년 3월 보건복지부가 회신해온 ‘사용 가능’을 명시한 유권해석 공문을 공개했다(첨부파일 참조).
한의협은 “유권해석이 내려진 시점은 노 전 회장 임기 중에 결정된 것”이라며 “이미 혈액검사기는 한의사가 진료를 위해 사용할 수 있으며 만약 ‘국민의료 향상을 위한 의료현안 협의체’의 논의 과정에서 이를 다룬다면 다음수순으로 급여 또는 비급여 행위로 고시할 것인지 검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한의협은 “복지부가 혈액검사기를 한의사들이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결론 낸 것처럼 이미 끝난 결론을 직시하지 못한 채 이를 문제 삼아 파업을 운운하는 양의사단체는 국민의 뜻에 따라 한의사가 국민들을 정확하게 진단하거나 안전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하루 속히 X-ray등 다른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혁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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