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50대 여성, 명절연휴에 ‘허리통증’ 주의

작년 진료환자 약 208만 명, 5년 전보다 ‘무려 20.4%’ 증가

[보건타임즈] 가사·육아에 지친 50대이상 중·노년층 여성들은 이번 추석명절에 ‘허리통증’을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지난해 가장 많은 ‘허리디스크’환자의 연령대는 50대로, 약 51만 명이 진료를 받아 전체 진료인원의 24.2%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70대 18.6%〉60대 18.4% 순이었다.

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 이하 심사평가원)이 추석에 늘어나는 장거리 이동에 대비, 최근 5년간(2010~2014년) ‘허리디스크(기타 추간판 장애)’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작년 진료인원은 약 208만 명으로, 5년 전에 비해 20.4%가 증가했으며 50대가 전체 의 24.2%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허리디스크‘환자의 진료 추이를 들여다보면 2010년 약 172만 명에서 2014년 약 208만 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35만명(20.4%)이 늘어나 4.7%의 연평균 증가율을 나타냈다.
치료에 들어간 총 진료비는 2010년 약 4,996억 원에서 2014년 약 5,973억 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977억 원(19.5%)이 증가, 연평균 4.6%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림1 허리디스크 진료현황 (최근 5년간)

40대 이상 연령대 디스크환자는 노화현상에 따른 척추의 퇴행성 변화, 30대 이하는 무리한 운동으로 진료인원들이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는 게 심평원의 설명이다.

‘허리디스크’ 중 가장 많은 상병은 ‘신경뿌리병증을 동반한 요추와 기타 추간판 장애’로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 이상(59.4%)을 차지했다.(표3)

흔히 ‘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 장애(추간판 탈출증)’는 척추뼈 마디 사이에서 쿠션같이 완충작용을 해주는 추간판(디스크 조직)이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운동 등으로 밖으로 밀려나와 생기는 질환이다.
이러한 ‘디스크’는 척추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목(경추)과 허리(요추)부분에서 대부분 발생한다.

흔한 증상은 허리의 경우 통증과 발·다리의 방사통 등이 있다.
통증이 심할 겨우 걷기조차 힘들다.

밀려나온 디스크 조직이 주위의 신경근을 자극, 압박하게 돼 다리의 저림이 나타나며 밀려난 부위가 크고 중앙에 자리를 잡게 되면 드물게 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디스크’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와 상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선 의자에 바르게 앉기, 무리하게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기 등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며, 자주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운동을 통해 각 부위 근육의 피로를 풀어준다거나 척추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심사평가원 어환 전문심사위원은 “추석에 남성의 경우 장시간 운전을 강행 시엔 척추뼈 사이에서 압력이나 충격을 분산·흡수시키는 역할을 하는 추간 판에 무리가 오기 쉬우며, 여성은 명절음식을 할 때 거실에 모여 쪼그려 앉아 같은 자세로 음식준비를 하게 돼 허리와 무릎관절에 무리가 가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면 바른 자세로 앉아 틈틈이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