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건보 '비타민D결핍환자' 90,014명 발생
여성 > 남성 3.7배 '특히 남녀 50대' 최다
비타민 D 부족하면 '구루병, 골연화증, 골다공증 원인'
[보건타임즈] 최근 4년 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중 '비타민D 결핍'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자료 참조)
2013년 18,727명에서 2017년 90,014명으로 연평균 무려 48.1%나 늘어나 '면역력 강화'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게다가 비타민 D결핍 환자 중엔 남녀 모두 50대가 가장 많았으며 40~60대 중장년층이 전체 환자의 2/3(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타민D는 지용성비타민의 한 종류로서 칼슘대사를 조절, 체내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 뼈를 강화하며 세포의 성장과 근력발달, 면역기능 등에 관여한다.
비타민D 결핍은 구루병, 골연화증, 골다공증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일부암 등의 발병위험이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 2013~2017년까지 4년간 ‘비타민D결핍(E55)’환자를 분석한 결과 진료환자가 매년 증가 추세인 데다 봄철보다 겨울철에 진료 건수가 30% 이상(4년 평균)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비타민D 결핍'환자는 2013년 18,727명에서 2017년 90,014명으로 연평균 48.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중 남성은 2013년 5,001명에서 2017년 19,148명으로 연평균 39.9%(14,147명), 여성은 같은 기간 13,726명에서 4년 뒤 70,866명으로 연평균 50.7%(57,140명) 급증했다.
이에 건보공단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박세희 교수는 "비타민D의 뼈, 근육, 면역 작용과 연관성의 중요성, 서구보다 한국인의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인 관심에 편승, 비타민D 결핍 검사, 검진과 함께 치료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만성질환자의 증가, 야외활동량 감소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2017년 연령대별 진료 현황(아래 표 참조)을 들여다보면 남녀 모두 50대 환자(25,839명)가 전체의 28.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40대(17,907명, 19.9%), 60대(16,450명, 18.3%) 순이었다.
이 구간 연령대에 속하는 환자는 남성은 전체 환자의 60%, 여성은 70% 정도를 차지했다.
박 교수는 "비타민D 결핍환자 가운데 여성이 남성보다 3.7배 이상 많은 것은 외출 시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는 것이 일상화돼 햇빛에 의한 비타민D 생성이 충분히 되지 않아, 더 흔히 나타날 수 있다"며 "폐경 후 골다공증에 관심과 적극적인 검진으로 동반 위험 요인으로 비타민 D 결핍을 진료한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40~60대 중장년층의 비중이 큰 것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부의 노화로 햇빛을 쬐도 비타민 생성 능력이 떨어지는 데다 음식을 통해 비타민D의 섭취가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들 연령대의 적극적인 검진과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봤다.
이와 함께 최근 4년간 해마다 월별 비타민D 결핍환자의 진료 건수가 가을철에서 겨울철로 갈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위표 참조)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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