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흥태 이사장 “실력과 원칙, 정도 갖고 의료행위 하는 것이 철학”
[보건타임즈] 1985년 문을 연 부민병원이 30년 동안 국내 관절·척추 분야의 진료와 연구를 이끌어 오며 눈에 띠는 괄목한 성장을 이뤄냈다.
올 7월 새로 개원한 해운대 부민병원을 비롯해 서울, 부산, 구포 등 4곳에서 1,200여 명의 직원이 총 1,200여 병상을 지키고 있다.
병상 규모를 따지면 30년 동안 매년 평균 13% 이상 성장해왔다.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 정흥태 이사장(사진 해운대부민병원장)은 13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병원 성장의 기반이 됐던 그의 경영철학과 7월 개원한 해운대 병원의 특징을 공개했다.
“실력과 원칙, 정도를 갖고 의료행위를 하는 것이 철학이다.”
정 이사장은 “지난 30년 동안 부민병원을 이끌면서 “이러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정도를 지키며 환자를 진료해왔다”면서 “진료행위는 학문에 근거를 둬야한다”며 “치료에 도움이 되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원칙을 지금껏 자신을 비롯해 의료진 모두가 고집해왔다”고 밝혔다.
부민병원은 환자가 쾌적한 분위기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원내 의료 환경조성에도 크게 공을 들여왔다.
정 이사장은 “병원이 쾌적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환자가 잘 치료받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시스템을 조성하는 것은 당연한 조치다”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적인 간호서비스, 의료장비, 여러 시설 들을 잘 갖춰 환자가 어려움이 없는 진료를 받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지금의 우리나라 의료체계 실정으로선 이런 것 모두를 지켜나가기가 쉽진 않다”면서 “하지만 부민병원은 원칙과 철학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이사장은 부민병원의 목표와 방향도 소개했다.
대학병원의 수준을 뛰어넘는 의료행위이라는 게 정 이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부민병원의 의료행위는 현재 대학병원의 수준을 능가한다고 본다”며 “의료서비스는 물론 매년 자체 심포지엄과 우수 논문 발표, 미국 최고의 정형외과 전문병원(HSS, Hospital for Special Surgery)과 학문교류, 최신 관절·척추 수술, 스포츠 재활 등 정형외과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의료진 모두가 늘 공부하며 연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에 의료진뿐만 아니라 행정파트 등 12명을 지난 3월 미국에 파견, 일주일간 HSS의 차트에서부터 수술과정을 다 배워 왔다”면서 “이러한 결과물들이 병원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지난 7월 30일 개원한 해운대 부민병원의 최근 소식도 전했다.
정 이사장에 따르면 해운대 부민병원은 대지면적 885평, 지하 4층, 지상 13층, 300병상의 규모로 지난 30년간 축적된 부민병원만의 관절, 척추 치료 노하우를 이어받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구가하는 종합병원이다. 의료진은 32명이다.
해운대 부민병원은 HSS과 의료 기술 협력을 통해 미국 현지 수준에 버금가는 세계 수준의 스포츠 의학을 선보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이미 마친데다 수중 재활 치료기 스위맥스(SwimEx)를 비롯한 첨단 재활 장비 등 스포츠 재활 치료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으며 병원특성에 맞게 ▲기준 병실 4인실 ▲당일 수술 ▲스포츠재활 ▲국제진료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해운대부민병원은 준공초기단계에서부터 환자 간, 병원 내 감염방지에도 바짝 신경을 썼다.
현재 원내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4인실을 기준으로 잡아 입원실을 배정한 것을 비롯해 공기청정도 1000class 유지, 최적화 음압병실 3개를 운영하고 있다.
정이사장은 해운대부민병원의 가장 큰 특징으로 당일 수술시스템을 꼽았다.
그는 “당일 수술시스템을 제대로 가동하려면 환자의 빠른 쾌유를 전제로 한 ▲부분마취 지향 ▲통증조절 ▲금식문제 ▲영양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후유증이 없는 수준 높은 수술을 할 수 있어야만 한다”고 못을 박았다.
부민병원은 HSS의 선진 치료 시스템(CP Critical Pathway)과 뛰어난 마취 통증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 전신을 자제하는 대신 부분 마취를 지향해 치료 기간을 현저하게 줄였다.
이러한 치료 방법은 마취로 생길 수 있는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빠른 일상 복귀를 도와 환자의 건강과 만족도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부민병원의 또 다른 특징은 스포츠재활센터 운영이다.
정 이사장은 “그동안 정형외과의 진료가 퇴행성질환위주였다면 요즘은 조깅, 수영, 골프 등 스포츠를 즐기다가 다쳐 병원을 찾는 젊은 사람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수술 후 필연적으로 반드시 재활을 받아야 할 골절환자들이기에 해운대부민병원의 경우 ‘다시 건강한 일상으로, 리턴즈’란 콘셉트에 맞춰 치료 50% 재활 50%을 위해 수중재활의료기기 등 여러 가지 최신의 장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해운대 부민병원은 24시간 응급 진료와 수술도 시행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응급진료뿐 아니라 병원이 소재한 지역에 응급상황 시 기본적인 것을 처치할 수 있는 거점병원의 역할을 해 줘야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부민병원은 글로벌 Hospital을 지향하고 있다.
해운대부민병원은 원내에 국제진료센터와 외국인 환자 전용 라운지를 구축하거나 마련, 외국인환자들이 안락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제진료 담당 코디네이터를 상주시켜 다국어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병원은 국제진료센터에 해외 근무 경력이 있는 전문의들이 배치시켜 직접 진료와 수술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치료 후 제한 된 시간 안에 고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해외환자를 배려해 1대1 에스코트 서비스를 포함한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부민병원은 글로벌 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해 작년 11월엔 아시아 지역 최초로 미국 최고의 정형외과 전문병원 HSS와 의료협력 체결을 통해 최신 관절·척추 수술, 스포츠 재활 등 의료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세계 수준으로 향상시키기에 온힘을 쏟고 있다.
부민병원은 국내외에 사회공헌사업도 빼놓지 않고 펼쳐오고 있다.
네팔에 병원설립에 기여한다거나 네팔 간호 인력들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러시아엔 의료진들을 정기적으로 파견, 봉사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6-30 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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