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선 병원장 “제 2도약의 목표는 ‘병원다운 병원’”
‘행복과 사랑 주는 문화공간’ 이미지 쇄신
그간 신속한 진료시스템에 여성친화적 의료서비스로 차별화를 일궈내면서 성공신화를 새로 써왔던 이대여성암병원(병원장 백남선/사진)과 이대목동병원 이대여성건진센터/건강증진센터(센터장 김정숙)가 제 2의 도약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온 힘을 쏟아 시선을 끈다.
“환자라면 누구나 가까이 가고 싶은 병원다운 병원”을 만드는 게 목표다.
백남선 여성암병원장과 김정숙 건진센터장은 11일 개원 5주년을 맞아 가진 인터뷰에서 “환자는 물론 누구나 행복과 사랑을 주는 문화공간이란 인식을 갖도록 병원다운 병원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동안 차별화해왔던 신속한 진료시스템에 여성친화적 의료서비스를 더욱 개선하면서 누구에게나 행복과 사랑을 나눠주는 병원으로 나감으로써 이미 갖춰진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거다.
이런 각고의 노력으로 이뤄냈던 지난 5년간 이대여성암병원과 이대목동병원 이대여성건진센터의 성과는 남달랐다.
백 병원장은 “국내유일의 여자의과대학 부속병원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이 여성 연구, 진료 분야에서 쌓아온 강점에 임직원과 의료진의 노력이 보태지면서 2009년 3월 개원한 이대여성암병원이 개원 5년 만에 찾고 싶은 병원으로 환자의 뇌리에 각인됐다”며 “유방암 수술 건수는 개원 이후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며 지난 2012년 국내 5위에 올라 개원 초 대비 약 5배, 갑상선암 수술 건 수은 약 4배 증가하는 등 여성암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국내여성암 대표병원으로 위상을 다졌다”고 전했다.
이처럼 빼어난 이대여성암병원과 이대목동병원, 이대여성건진센터의 실적이 세계 각국에 소개되거나 알려지면서 중국, 러시아, 아랍, 유럽, 멕시코, 몽골, 카자흐스탄, 태국, 베트남 등 60여개 나라 환자들이 몰려와 이젠 해외 환자들도 믿고 찾는 글로벌 병원으로 이미 성장가도에 올라섰다는 게 자체 평가다.
앞서가는 치료성적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이대여성암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심사평가원이 처음으로 실시한 적정성 평가에서 유방암의 경우 전문 인력 구성 여부와 기록충실도, 수술 부분의 항목에서 모두 만점을 받아냄으로써 전체병원 평균 95.08점, 상급종합병원 평균 98.43점보다 높은 99.82점을 획득, 1등급의 여성암병원임을 다시 확인시켜 여성이 뽑은 명품 브랜드 대상 여성암센터 부문에서 2009년~2013년까지 잇달아 수상했으며, 여성소비자가 뽑은 기업 대상을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연속 휩쓸었다.
여성암 환자 위한 차별화된 ‘시스템-시설’
타 병원이 벤치마킹하는 ‘룰모델’
이대여성암병원이 성공비결은 뭘까(?)
백 병원장은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최고 의료진의 암 진단 후 1주일 이내 시술, 병원 방문 당일 한 공간에서 진료, 검사를 실시해주는 원스톱 서비스, 타 병원에서 암으로 의심되거나 암으로 진단 받은 환자에게 당일 접수와 검사해주는 논스톱 서비스 등 신속하고 편리한 진료 시스템을 구축, 치료과정에서 환자들이 겪게 되는 불안감과 불편함을 대폭 해소함으로써 대학병원이지만 세심하게 배려하는 이대여성암병원의 이미지를 심어줬기 때문”이라며 “신속 편리한 진료 시스템은 국내 타 대학병원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가 하면 이들 병원들의 환자 중심 경향을 가속화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백 병원장은 “국내 최초로 여성 건강 검진을 남성과 분리시켜 별도의 공간에서 받을 수 있도록 여성 건진센터-건강증진센터, 여성암 환자 전용 레이디병동 등 여성암환자를 위한 차별화된 진료시설을 갖춰 크게 호응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여성암 환자 ‘삶의 질’ 높이는 병원
탄탄한 ‘교육문화 통합프로그램’ 인기
이대여성암병원의 교육문화 통합프로그램도 환자들에게 인기다.
백 병원장은 효과적인 암 치료와 환자들의 건강한 생활을 도모하기 위해 ▲노래 교실 ▲명상 ▲국선도 ▲오카리나 교실 ▲파스텔화 ▲글쓰기 교실 ▲하지림프부종관리 ▲희망텃밭 가꾸기 등 암 예방에서부터 치료 이해와 증상관리 교육, 심리-지지 교육 ▲부부의 성(性)까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다룬 통합교육 프로그램 ‘파워 업’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웃음치료, 미술 치료 등 새로운 프로그램도 개발, 추가함으로써 여성암 환자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공개했다.
이대여성암병원은 이와 함께 이유회(유방암), 난초회(부인암) 등 환우회의 활성화, 매년 10년 이상의 암 생존자 축하행사 '아름다운 동행’, 매년 개최되는 건강강좌와 연예인 초청 음악 콘서트 등도 환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는 건강한 식습관 전파와 환자들의 회복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세계적인 뷔페 레스토랑 (주)토다이 코리아와 제휴, 암 예방과 치료에 좋은 건강식 캠페인을 펼쳐 오고 있다.
지난 2011년 4월엔 각 분야별 16명의 의료진이 집필에 참여해 중년 여성들의 삶을 위한 유익한 의학 정보를 담은 잘 먹고 잘 사는 법 등 건강 서적을 출간한 바 있다.
‘최첨단 장비’ 잇단 도입-운영 신뢰 회복
다빈치 로봇, 128채널 CT, 디지털 3차원 맘모그라피 등 가동
지난 5년간 의료장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백 병원장은 “2010년 11월 국내 최초, 아시아 2번째로 도입한 최첨단 진단 장비 128채널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와 2011년 12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최신 방사선 암 치료기 트릴로지(Trilogy)를 비롯해 다빈치 로봇, 듀얼 플래시(Dual Flash) 128채널 CT(전산화단층촬영기), 유방 감마스캔, 고주파 온열암 치료기 등 첨단 장비들을 잇달아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10월엔 최첨단 유방 촬영기 디지털 3차원 맘모그라피(Digital 3D Tomosynthesis Mammography)를 도입해 가동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해외 환자 유치’ 활성화
이대여성암병원 경쟁력은 “우수한 여성암 전문 의료진”
해외 환자의 유치 활성화도 이대여성암병원이 추구하는 글로벌 경쟁력의 한몫이 되고 있다.
유방암 치료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백남선 병원장과 김승철 부인종양센터장, 문병인 유방암-갑상선암센터장을 비롯한 이대여성암병원의 우수한 여성암 전문 의료진이 또 하나의 글로벌 경쟁력이 되고 있으며 해외 환자의 국내 체류 기간을 줄이기 위해 시행하는 ‘외국인 환자 우선 진료시스템’, UAE, 몽골,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미국, 스위스, 노르웨이, 베트남, 태국, 멕시코 등 각국 해외 환자를 배려한 1:1 맞춤형 통역 서비스가 뒤를 받치는 뒷심이 되고 있다.
‘여성암 임상 연구’ 활성화
3가지 핵심 전략 수립, 추진
이대여성암병원의 중장기 성장 발전과 여성암 임상 연구 활성화도 국제 경쟁력 확보의 한축을 맡고 있다.
백 병원장은 “지난 2012년 3월 설립한 이화융합의학연구원을 주축으로 임상 현장에서 축적한 지식을 기반으로 연구 역량을 고도화함으로써 연구와 진료가 균형을 이뤄 시너지를 발휘하는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이대여성암정복특성화연구센터의 경우 지난 2012년 보건복지부로부터 병원특성화연구센터 지원 사업에 선정돼 2016년까지 정부출연금 49억 2000만원을 지원 받아 여성암 조기 예측 진단의 상용화와 맞춤 치료법 개발, 여성암 연구를 위한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체계를 갖춘 이화융합의학연구원은 ▲암, 심혈관질환, 만성폐쇄성기도질환, 당뇨병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 기술 개발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진단과 치료기술 개발 ▲혁신적인 보건 의료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중개 연구와 보건 의료 기술을 임상에 적용하기 위한 비임상, 임상 개발 등 3가지 핵심 전략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는 게 백 병원장의 설명이다.
백 병원장은 “지난 5년 동안 타 병원 대비 차별화된 진료 시스템과 여성친화적인 시설, 서비스로 국내 여성암 치료 대표병원이라는 위상을 구축할 수 있었다. 향후 환자 중심 경영 강화와 임상 연구 활성화에 주력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여성암 치료 대표 병원으로 재도약하겠다”면서 “그동안 쌓았던 여성암 치료 분야의 강점을 기반으로 삼아 여성 건강과 사회의 건강을 위한 다각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전개함으로써 사회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무리 졌다.
이대여성건진센터-건강증진센터, 전용검진에 ‘여성고객 호평’
‘신속-편리 진료시스템, 센터내 원스톱서비스, 우선 진료시스템’ 등 가동
이대여성건진센터/건강증진센터가 최초로 여성 전용 건강검진을 운영함으로써 대학병원계의 커다란 반향(反響)을 일으켜왔다.
여성 검진을 남성과 분리한 첫 시도이후 여성들에게서 연일 화제로 떠오르면서 검진 수가 점차 늘어나 2013년엔 여성검진자수가 남자의 2배 이상 넘는 뚜렷한 성과를 일궈냈다.
실제 매해 당일 접수된 450여 명 중 이대여성암병원 의뢰가 250여명으로 50% 이상을 차지했다.
이처럼 이대여성건진센터/건강증진센터가 호응을 받는 것은 신속-편리를 실현해나가는 건강검진 시스템과 여성친화적인 편안한 진료 환경 구축이 고객 만족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게 병원의 판단이다.
김정숙 센터장(사진)은 “이대여성건진센터와 건강증진센터가 타 병원 건진센터와 가장 차별화된 강점이 바로 신속성”이라며 “센터 내에 별도의 외래 진료 시스템을 구축, 검진 후 나온 결과에 따라 곧바로 질환 전문의에게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함(원스톱 서비스)으로써 진료 예약을 불편하게 여기거나 번거로워하는 환자들을 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 내에 건강검진 환자에게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질환을 담당하는 소화기내과, 심장내과, 내분비내과, 가정의학과 등을 개설, 담당 교수가 직접 상담과 진료를 맡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건강검진 당일 세포 조직 검사 등 정밀검사가 필요할 경우 여성 건진센터 내에서 즉시 검사 한 후 암이 의심되면 '우선 진료 시스템'에 의해 이대여성암병원에서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게 함으로써 암 진단 후 수술과 치료를 위한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게 김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는 '우선 진료 시스템'의 혜택을 받았던 주부 A씨의 경우를 사례로 들었다.
김 센터장은 “최근 여성건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서울 양천구 목동 주부 A씨(62세)는 유방 초음파 검사를 받던 중 유방암이 의심되는 혹을 발견하게 됐다. 당일 조직검사를 위해 이대여성암병원 전문의에게 즉시 의뢰, 동결절편검사를 통해 유방암으로 판명된 A씨는 수술 전 검사(혈액검사, 소변검사, 심전도, 흉부 엑스레이, 유방 MRI, PET검사)를 4일 만에 모두 마친 뒤 이틀 후 유방암 수술을 받았다”며 “진단에서 수술까지 일주일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이대여성암병원은 여성 성인병 검진, 유방암, 갑상선암, 부인암(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등에 대한 조기 진단을 목적으로 유방암 갑상선암센터, 부인암 센터, 이화융합의학연구원이 서로 연계, 특화된 여성 전문 건강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대여성암병원은 한국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여성암의 특화 정밀진단프로그램과 미혼여성을 위한 건강진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재진 종합건강검진 고객에게는 전년도 건강진단 결과와 현재의 신체 상태를 토대로 검사 항목을 선택, 시행할 수 있는 맞춤식 건강진단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 중에 있다.
이대여성건진센터와 건강증진센터의 호텔 같은 고급스럽고 편안한 시설과 무료 스낵코너, 해피 콜 서비스 등은 여성 고객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준다.
이대여성건진센터/건강증진센터 내엔 국가건강검진실과 직업환경의학과가 개설돼 국민들의 암검진을 포함한 일반검진이외에 직업환경의학과의 협업을 통한 야간 근로자와 특수 사업장 근로자들의 건강을 챙기는 특수건강진단실도 가동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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