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14일 삼성동 베어 홀 ‘17회 연례학술대회’ 개최
건선은 질환의 개념, 기전, 치료법 등 모든 분야가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피부과의 대표적인 중증 만성 질환이다.
14일 삼성동 베어 홀에서 개최된 17회 대한건선학회 학술대회에서 보건타임즈와 만난 이주흥 회장(성균관대 의과대학 피부과)은 건선은 “종전에 단순 표피성 질환>면역성 피부 질환>최신 전신성 염증에 의한 피부병으로 질환 개념이 변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심한 건선은 심혈관 리스크에 올라있다.
다시 말해 대사성 질환 없이 건선 심하다는 이유만으로 심장마비 등의 위험성이 올라가 심한 환자는 대사성 질환 율이 높다는 뜻이다.
이 회장은 “즉, 환자의 상태를 조사해보면 건선만 아니라 관절염, 최근엔 고혈압, 당뇨, 비만이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변화는 곧 치료개념이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때문에 피부과 의사들은 전반적 토털케어를 하는 코디네이터의 역할을 해야 하며 치료를 주도하되 이제는 대사내과, 관절염, 심혈관 내과 전문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역할을 어떻게 잘할 수 있는지가 첫 번째 주제가 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출시 붐을 일고 있는 건선치료 신약들을 꼽았다.
그는 “종양을 빼놓고는 피부과 영역을 다 합쳐도 건선만큼 신약 출시가 활발한 곳 없다”고 전했다.
세 번째로는 바뀐 건선치료 패러다임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전에는 피부과 의사가 모든 상태를 체크, 판단 치료했으나, 이제는 파트너로서 사회적 논의와 합의를 도출, 환자 중심적으로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건선이 암이나 심부전과 엇비슷한 정도로 삶의 질에 피해를 준다.
이 회장은 “당뇨나 고혈압 같이 만성병들은 목표가 치료지만 건선은 없다”며 “유럽 컨센서스에서 치료 목표를 설정, 이번에 제시했다”면서 “치료 전보다 개선시키는 비율을 75%로 잡았다. 50~75% 사이일 땐 ‘환자의 의견’을 반영한다. 50% 이하면 치료항목을 모두 바꾼다. 이를 한국적 상황에 어떻게 맞춰갈지를 회원과 깊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건선학회는 이러한 치료의 변화에 따라 학술대회이외에 생물학적 제제와 전신치료제 심포지엄에 초청한 ▲Jichi의대의 Ohtsuki 교수 ▲Gifu대학의 Seishima 교수 ▲Fukuoka대학의 Imafuku 교수 ▲덴마크 Aarhus대학의 Fogh 교수 외국연좌 4명으로부터 배움과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이중 Jichi의대의 Ohtsuki 교수는 최근에 사용되는 생물학적 제제와 새로운 임상시험 중에 있는 신약 최신정보를 제공했다.
Gifu대학의 Seishima 교수는 건선치료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예측할 수 있는 생물학적 지표와 이를 이용한 적정 치료의 문제 즉, 제제의 적정성. 효과 예측 바이오 마커, 부작용에 대한 마커. 약이 비싸 마커를 개발한 제약사나 의사들의 관심사를 소개, 관심을 끌었다.
Fukuoka대학의 Imafuku 교수는 건선은 내과적 문제가 같이 와 동반질환 한꺼번에 생각해서 같이 치료하는 적정 치료법을 전했다.
덴마크 Aarhus대학의 Fogh 교수는 최근 가장 주목을 받는 국소치료에서 순응도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이들 전문가들의 연구결과를 정리하면 건선의 첫 번째 치료는 국소도포다.
환자 70-80% 정도가 국소도포제 대상이어서 치료가 효율적이어야 국가적 제정 막을 수 있다.
국소도포제 치료는 환자가 수고를 많이 해야 한다.
치료 파트너가 제대로 안하면 실패확률이 높은데다 어떤 치료든 순응도가 중요하지만 가장 문제 되는 것이 바르는 치료다.
환자들의 기피하는 성향 때문에 한 단계 높은 치료로 이동하게 되면 불필요해져 재정 낭비만 야기, 학회로선 현 단계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고민해왔다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 건선학회가 설정한 ‘올해 3가지 전략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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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건선학회가 설정한 올해 3가지 전략분야가 시선을 끈다.
1. 환자 교육 지원을 위한 건선학교 프로젝트다. 건선학교 시범운영은 삼성서울병원서 마쳤다. 내년에는 매뉴얼화해서 전국에 무료 프로그램을 배포할 예정이다. 순응도 향상을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며 9월 시범운영 마친 뒤 10월 29일 건선의 날 전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환자 지원 교육 시스템 만들고 있다.
2. 건선 인지도 올리고 정책적 영향력 강화(사망확률 올라가는데 사회 덜 알려져 보장성, 접근성 차별 받고 있다)- 건선환자 국제 연맹에서 WBD 캠페인 나아가 정부 정책 제안으로 이어간다.
3. 진료 역량, 연구 역량 강화. 건선 패러다임 급격히 바뀌면서 의사들도 건선환자 부담스러워 하기도. 포괄적, 집중적 보수 교육 해야. 자체적 연구 역량 가져야. 이번 학회에 학술상 제정했다.
대사증후군과 다른 질환과 동반 된다고 했다. 메커니즘은(?)
염증. 관절염, 건선, 당뇨병도, 심혈관 질환도의 공통분모는 면역조절 시스템의 문제로 생긴다는 거다.
치료는 염증 자체, 일부는 면역 단계 스위치 꺼주는 약물도 있다.
재발한다면(?)
대개 건선을 꾸준히 치료를 안 하는 이유는 완치되는 치료제가 없다는 게 이유가 될 성싶다. 상태 좋아지면 끊었다. 충분히 유지가 안 되면 치료를 반복하게 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생물학적 제제가 나오면서 치료개념이 바뀌었다.
신약 중 최근 치료이슈와 생물학적 제제는(?)
생물학적 제제는 엔브렐(가장 먼저), 레미케이드, 휴미라, 스텔라 등 4개 나와있다.
건선치료제는 대개 스테로이드제재다.
스테로이드는 사용하게 되면 내성이 생겨 장기간 단독 투여를 잘 안한다.
복합제 많이 사용한다.
건선 치료는 1단계-바르는 스테로이드, 2단계-자외선, 3단계-먹는 약, 4단계-생물학적 제제다. 생물학적 제제는 3단계 대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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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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