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검사의학회(이사장 김정호) 춘계심포지엄이 4~5일 이틀간에 걸쳐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근거중심의학(EBLM Practices and Guidelines)'을 주제로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처럼 이번 춘계 학회가 주목을 끈 것은 지난 1월 새로 들어선 집행부가 최근 이슈가된 EBLM를 키워드로 잡아 전체 10세션 심포지엄과 3세션 워크숍으로 나눠 각 파트마다 엄선된 내실과 의미 있는 주제들을 다뤘기 때문이다.
김정호 이사장(사진/연세세브란스병원 교수)은 “춘계 심포지엄의 주제는 '근거중심의학 가이드라인'이다. 프레너리 렉쳐 2건으로 Graham H. Beastall 회장의 진단검사의학 미래에 대한 강의, 니콜 교수의 CLS 가이드라인 지침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 검사실의 질 향상을 위해 심사원-피심사원 워크숍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첫날 4일은 'The Future of Laboratory Medicine'을 주제로 2009년부터 5년째 세계임상화학회(IFCC International Federation of Clinical Chemistry and Laboratory Medicine, www.ifcc.org) 회장을 맡아온 Graham H. Beastall 박사가 'The Future of Laboratory Medicine'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둘째 날 5일엔 특별 초청된 James H. Nichols 교수가 CLSI-Laboratory Quality Control Based on Risk Management란 주제로 특강을 맡아 일선 검사실에서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위험도를 줄이기 위한 국제적 지침을 국내에 상세하게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와 함께 진단검사의학재단과 공동으로 검사실의 질 향상을 위한 인증 심사제도 심사원과 피 심사원의 워크숍 교육을 실시했다.
재단은 임상 검사실의 인증심사와 이와 연관된 품질 평가를 맡아오고 있다.
재단이 2012년 현재 인증한 검사실은 330기관이며 심사원 수는 약 480명에 이른다.
심포지엄에선 학회 보험위원회가 최근 이슈화된 'Laboratory Medicine and Health Technology Assessment'를 메인 주제로 삼아 의료시장 진입을 위한 진단법의 분석능력평가 전략, 근거중심 진단검사의학에서 요구되는 진단 정확도 연구논문의 요건, 우리나라 의료기술평가에서 진단법 분야의 현황과 제언을 전했다.
이중 새로운 진단법이 개발되면서 환자의 상태를 얼마나 정확하게 구별해 내는지를 확인하는 진단정확도(diagnostic test accuracy, DTA)가 세간의 눈길을 끌었다.
김 이사장은 “검사의 질 향상은 정확한 근거를 기초로 삼는다. 보험에서도 정확도를 문제 삼는다”면서 “대개 진단에선 1차로 새로 도입된 검사법 분석 등의 검증을 선행한 뒤 환자의 증상을 얼마나 정확하게 찾아 구분해내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정확도(diagnostic test accuracy, DTA)가 중요 시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학회는 지난 2월 2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의 주요 변화와 의미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회는 검사 후 검체로 정도관리나 검사법을 평가하는 경우 동의서가 아니라 심의가 면제돼 검사실의 연구 활성화 더 나아가선 진단검사의학이나 Biotechnology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또 학회는 인체유래물을 둘러싼 진단검사의학과와 병리 과 간의 논쟁으로 떠올랐던 주요사항들을 정리하는 한편 대처방안으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진단검사의학회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대국민 의료서비스 향상과 국제화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판 Lab Tests Online 웹 사이트(http://labtestsonline.kr)를 개설, 이번 학술대회와 함께 오픈된 스마트폰 용 검사정보 앱(안드로이드 및 애플)의 ▲진단검사의학 소개’▲‘흔한 질병별 검사 안내’▲‘건강검진 안내’▲‘내 검사결과 관리’ 등 4가지 항목 콘텐츠가 공개했다.
학회에 따르면 이 사이트에서 제공해주는 의학검사정보는 미국 임상화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linical Chemistry)를 주축으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진단검사의학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현재 16개국에서 13개 언어로 매년 3천만 명 이상의 환자, 보건의료종사자 등에 제공되고 있다.
진단검사의학회 간행위원회 전문의 14명이 편집위원으로 참여, 일선 의료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총 269개의 검사 항목과 69개의 질환에 걸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돼 환자에겐 검사실 소개, 보건의료종사자에게는 다양한 보건의료정보를 받아볼 수 있도록 세계 각 학회와 링크 시켰다.
이로써 환자나 보건의료종사자들이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걸러낸 진단검사 의료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게 됐다.
새 집행부는 향후 민원기 전 이사장 등이 수행해오던 여러 사업을 잇는 한편 ▲진단의학검사 건강보험 수가 재정비와 체계화 ▲진단검사의학 전문의 위상 강화 ▲학회원 취업 확대 ▲학회원 연구, 학술대회와 학술지의 국제적 발전 ▲학회 경영, 재정의 효율적 체계적 관리 ▲유관 학회 기관과 상호 협력 보완 ▲학회원들과 의사소통과 홍보 강화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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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 김정호 이사장 최종락 총무이사 윤여민 간행홍보이사 권계철 학술이사
진단검사의학과 ‘판별 70%’ 맡는다
“너무 의사 쪽만 어필돼 국민 관심 멀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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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이사장)=춘계 심포지엄의 주제는 '근거중심의학 가이드라인'이다. 프레너리 렉쳐 두건을 마련했다. Graham H. Beastall 회장의 진단검사의학 미래 강의와 니콜 교수의 CLS 가이드라인의 국제 지침을 듣는 자리다. 검사실 질 향상을 위해 심사원-피심사원의 워크숍을 가졌다.
검사의 질 향상은 근거를 기초로 삼는다. 보험에서도 정확도를 요구되는 부분이 많다.
▲이번 춘계학술대회의 프로파일을 요약해서 설명하다면(?)
이번학회엔 회원과 심평원 등 기관에서 많이 참석했다. 건강검진 쪽에서 유효성이 떨어진 검사를 상업적으로 시행, 난립할 우려가 커 최근 검진 유전체 검사 대책 공청회가 개최됐다,
이를 이번 심포지엄에서 대국민 홍보 검사를 위해 검사항목 정보가 들어간 온라인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계속 대국민 홍보를 하려고 한다. 이와 함께 여러 의사들이 찾아볼 수 있는 앱, 웹사이트 운영할 예정이다.
또 하나는 학회내 변화가 있었다.
전임 민원기 이사장에서 김정호 이사장으로 교체됐다.
새 임기 3년이 시작됐다. 새 집행부의 학회 운영 목표는 ▲진단의학검사 건강보험 수가 재정비와 체계화 ▲진단검사의학 전문의 위상 강화 ▲학회원 취업 확대 ▲학회원 연구, 학술대회와 학술지의 국제적 발전 ▲학회 경영, 재정의 효율적 체계적 관리 ▲유관 학회 기관과 상호 협력 보완 ▲학회원들과 의사소통과 홍보 강화 등 7가지이며 이를 위해 노력을 할 것이다.
▲학회가 개설된 한국판 Lab Tests Online 웹 사이트(http://labtestsonline.kr)에 신경을 쓴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윤여민 간행홍보이사)=사이트엔 269개 검사항목, 69개 질환의 정보가 수록돼 있다.
미국웹사이트 논문을 14개 전문의가 번역을 한 내용이 실려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에 첨부할 수 있으며 피디에프로 첨부 다운이 가능해 궁금한 연관 검사를 자유롭게 찾아 볼 수 있다.
여러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와 링크가 돼 진단검사의학회 홈피에서 외래 특히 자주 외래를 방문하는 당뇨, 고지혈증 수치를 어플에 입력하고 기록하면 그래프로 혈당수치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학회가 바라는 유전체 검사 방향은(?)
▶(김정호 이사장)=고양이 나오는 기생충 보기위해 IRB를 냈다. 산부인과 환자 1천명의 검사 후 검체를 했으면 바람이었으나 돌아온 답변은 모든 사람의 동의를 받으라는 거다.
이 때문에 환자를 대상으로 스터디를 할 경우 엄격하게 적용해서 조사한다.
개인정보보호가 강화돼 새 규정이 바뀌어도 혼선이 있을 것 같다.
환자와 연구자의 권리를 이용할 수 있는 규정이 빨리 마련됐으면 한다.
대국민들에게 유전체 검사를 건강검진용, 질병감수성용으로 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윤리적이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각도로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
이런 이유로 3년 전 3개 업체가 행정조치 받았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6개월 이후 유전체 검사를 다시 시작했다.
업체들이 홍보를 그럴싸하게 하지만 현실과 멀게 느껴진다.
일반 국민들이 관심 있어 하는 내용으로 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본다.
단순 부정보다 디테일한 부분이 필요한 것 같다.
학회와 재단운영도 중요하다. 재단운영 방향들이 어떻게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재단 이사장 임기가 2013년 6월이라고 돼 있다. 아직 공식화된 것은 아니지만 재단도 책임을 맡는다. 현재 재단이 검사의 질 측면에서 관리 사업을 잘하고 있으며 이것을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앞으로 3백개 검사실이외의 질 관리 확대를 모색 하고 있다. 그리고 국제대회를 유치하는 것에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으며 내년에 아시아진단검사의학회를 개최한다. 지금으로선 춘계 심포지엄과 동시에 개최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한 상태다.
다른 학술대회 위원회도 신설했다. 물론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해 학술대회만 집중하는 전문 분과 위원장들과 같이 모여 여러 계획을 세웠다.
(권계철 학술이사)
웹사이트는 일정비용을 지불하고 국민, 의사 사용할 수 있는 세계적인 웹사이트다.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것은 TV에서 보면 건강관리협회에서 피한방울로 건강을 지킨다고 하는데 이런 것들은 우리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신종플루 감염내과 의사들이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들이 진료를 하고 난 뒤 진단검사과로 보내면 검체 채취해서 양성과 음성을 판별한다. 이를 분석해보면 진단검사과가 반은 했다고 생각하지만 언론이나 병원에선 전혀 이런 언급이 없었다.
진료 시, 판단의 70%는 진단검사의학과에서 하고 있으며 이뤄지고 있다는 발표가 있었다. 많은 부분이 영상의학 검사와 진단검사를 기초로 해 진단이 이뤄지지만 너무 의사 쪽에만 무게를 둬 국민들의 관심이 멀어지고 있다.
(최종락 총무이사)= 복지부도 양면성이 있다. 보건산업 활성화시키는 부분과 너무 무분별한 규제도 상존해 양면성이 있다. 이런 부분들을 균형 맞추는 게 중요하다.
벤처의 검사는 유효성이 있고 대국민건강의 필요하면 활성화가 필요하지만 검증절차가 필요 없는 상황에서 무분별하게 하는 것이 문제다.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지만 파장이 건강보험 재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중에는 의료기관 들의 검사 결과가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실은 저희 의료기관 검사들은 유효성 평가가 거의 한 항목이 신의료기술로 올라가는데 만 1년이 걸린다.
(김정호 이사장)= 조기에 하는 유전체 검사는 윤리적으로 중요하거나 적절한 것이 아니다.
유전체 검사는 유전질환이나 가족멤버 중에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지에 할 수 있고 외국에서는 캔서 센터가 있다.
이것을 신생아부터 할 필요가 있는지, 양성이 나왔을 때 하는지 등을 구분해야 한다.
(권계철 학술이사)= 제도의 문제다. 병원은 임의비급여 형식이다. 병원이 벤처에 의뢰하는 경우 규제가 없다. 독소조항이다. 의사들이 이런 질환이 있을 것 같고 가족력이 있으면 보험 급여 내에서 검사가 이뤄져 과도한 검사는 의료낭비이면서 신생아에게 피를 상당히 뽑아야 한다.
신생아에게서 5, 10㏄를 뽑으면 빈혈이 일어날 수 있다. 의사들이 권장하는지 모르지만 소비자들이 잘 선택해야 한다.
의미 없는 검사 신청을 줄여줬으면 한다.
(윤여민 간행홍보이사)=치료법이 없는 경우 유전 검사를 하지 않도록 돼 있다. 유전검사는 윤리적 문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
반박이 세다. 복지부도 이미 알지만 스크리닝 팩트 확인이 상당히 어렵다. 이것들을 일반인들이 알 수 없다.
(김정호 이사장)= 임기가 이미 시작됐다. 이처럼 잘못됐다면 진행 계획을 바로 잡아야 한다. 복지부, 질병관리본부도 관심을 갖고 코호트를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와 연계해 진행해야 할 것이다.
230개 보건소에서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진단검사의학과 의사들이 보건소엔 없다. 검사 판독이 문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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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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