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줄기세포치료 효능 증진 기술’ 개발

사진) 응집체 줄기세포 생산 과정=평판에서 배양된 중간엽 줄기세포를 단일 세포로 분리한 후 연구팀이 개발한 특수한 환경에서 24시간 동안 부유 배양한 결과 응집체로 형성됐다.
중간엽 줄기세포는 일차적으로 골수기질, 지방조직으로부터 유래한다. 중간엽 줄기세포는 망막, 간, 위점막, 건, 연골, 태반, 제대혈, 혈액 등의 수많은 다른 조직에서도 분리될 수 있다.

국내에서 고가(高價)의 활성인자나 유도체 없이 단일세포 형태의 줄기세포를 자발적으로 응집체 형태로 만드는 기술이 처음으로 개발됐다.

김효수 교수

이은주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이은주, 김효수 교수 연구팀은 보건복지부 ‘선도형 세포치료 연구사업단’의 지원 하에 이 기술을 개발하고 13일 특허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응집체 줄기세포는 단일세포 형태의 줄기세포들이 서로 결합해 형성된 구조체다.
이 줄기세포는 단일세포 형태에 비해 유효물질 분비능이 증대되고 생체 내 생존력도 높다는 게 연구팀의 보고다.
27일 이들 교수팀에 따르면 그동안 다른 많은 연구팀이 응집체 줄기세포 개발을 시도해왔으나, 고가(高價)의 응집체를 유도하는 활성인자나 체내 이식시 이물질로 인지될 수 있는 유도체가 필요한 것이어서 임상적용뿐 아니라 상용화에 많은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상용화되면 고 효능의 줄기세포 치료제를 저비용으로 생산 할 수 있게 돼 많은 환자들이 현재보다 쉽게 성체줄기세포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우고 있다.

연구팀은 이 특허 기술의 치료효능을 검증하기 위해 심혈관 질환 모델 동물에 단일세포 형태의 줄기세포와 응집체 줄기세포를 이식한 뒤 심장 기능의 호전도를 비교했다.

이 결과 응집체 줄기세포를 이식한 군에서 심벽의 약화와 심장 비대가 감소되고 심실의 박출 능력이 단일세포 형태 주입 군에 비해 25% 이상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결과는 최근 분자생물학 학회지 ‘멀레큘러 테라피(Molecular Therapy)’지(誌)에 게재되었고, In This Issue 논문으로 선정됐다.

발명자 이은주 교수는 "세포 이식 시 발생하는 세포 사멸의 최소화가 치료 효과의 극대화로 연결될 것으로 여겨 이 같은 기술을 개발하게 됐으며, 상용화에 적용 가능할 수 있도록 처리 과정이 단순하면서 비용도 낮은 방법을 고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1월 기술을 메디포스트와 이전 계약을 맺은바 있다.
연구팀은 향후 이 기술은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를 비롯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에서 유효성 향상과 적응증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논문= 줄기세포치료 효능 증진 기술
Spherical Bullet Formation via E-cadherin
Promotes Therapeutic Potency of Mesenchymal
Stem Cells Derived From Human Umbilical Cord
Blood for Myocardial Infarction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346058028-53.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