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형편이 열악한 학생들을 위해 휴가도 반납하고 필리핀 세부로 의료봉사를 다녀온 사람들이 있다.
고대병원은 전달 24일부터 6일간 21명의 의료진과 의대생이 필리핀에서 빈곤층 청소년을 위한 건강증진사업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엔 고대 안암병원 내과 김창덕 교수, 임선영 전임의, 박성훈 전공의, 정형외과 박지헌 전공의, 고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전임의를 비롯해 교우인 강동성심병원 내과 엄중식 교수, 안과 김인숙 전문의(개업의), 의대생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봉사 기간 동안 세부 밍라닐리아 지역 기숙학교 ‘The Sisters of Mary Boystown, Girlstown’ 학생 6,000여명을 대상으로 진료와 보건위생교육을 실시했다.
사전 건강검진표 작성을 통해 1,896명에게 내과, 정형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진료를 했다.
그 결과 약100여명에게는 안경, 40여명은 만성중이염 수술이 필요했으며, 선천성 심장기형인 학생도 1명 발견됐다.
또 실습을 통해 올바른 손씻기와 이닦기의 중요성도 알렸으며, 안경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100만원을 지원했다.
김창덕 교수는 “안경, 중이염 수술 등 사후 치료가 필요한 학생들이 많았는데, 후속 관리까지 다 해줄 수 없어 안타까웠다”며 “다시 이 학생들을 찾아가 지속적인 진료와 건강관리를 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에서 지원했으며 라파엘클리닉 인터내셔널에서 주관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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