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산병원 장기이식 팀이 고난도 ‘장기 이식 수술’을 잇따라 성공해냄으로써 화제다.
장기이식팀(간, 신장이식)은 간담췌외과 송태진, 한형준, 윤삼열 교수로 짜여졌다.
장기이식팀은 지난달 9일 김 모 환자와 16일 박 모 환자의 간 이식수술을 잇달아 성공적으로 마쳤고 현재 두 환자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식팀에 따르면 두 환자는 간경변증이 악화돼 복수가 차오르고 간부전이 심해 빠른 이식 수술만이 생명을 거질 수 있었다.
다행히 오랜 기다림에 기증자가 나타나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그러나 수술을 마친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면서 위험시기를 맞았다.
고대 안산병원 이식수술 팀은 극적으로 울산대병원에서 기증자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은 뒤 신속하게 간 이식 수술을 준비했고, 치밀한 계획아래 KTX로 장기 이송에 나섰다.
하지만 응급수송 중에 KTX가 고장으로 동대구역에서 멈춰버린 문제가 발생했다.
이식수술 팀은 위급을 다투는 상황에서 다른 대체 운송 편을 강구하게 됐다.
수술도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꼬박 25시간동안 이어졌다.
송태진 교수와 장기이식 팀은 최선의 준비와 만일의 사태까지 대비했고, 조금만 실수 없이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현재 김 모 환자는 수술을 마치고 빠른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수술을 해온 고려대 안산병원 이식수술 팀은 이후 일주일이 지나지 않아 간부전이 발생한 박 모 환자의 이식을 13시간에 걸쳐 성공적으로 마쳐 일주일 사이 연이은 간 이식수술을 한 기록을 남겼다.
송 교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고난도의 이식수술을 진행한 것은 의료의 수준이 높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식수술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면모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환자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안정을 취한 후 감염을 막기 위해 격리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회복속도가 빨라 퇴원을 앞두고 있다.
두 번째 이식 환자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가 좋아 2~3주 내에 퇴원할 예정이다.
이처럼 고대 안산병원 흉부외과 신재승, 민병주 교수(심장이식), 간담췌외과 송태진, 한형준, 윤삼열 교수(간, 신장이식), 등 전문 의료진들은 수술 중 최고 난이도가 높은 간을 비롯해 신장, 심장 등 다양한 장기이식수술에서 높은 성과를 이뤄내 의료계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고 있다.
흉부외과 신재승 교수는 “이식 수술은 수술뿐만 아니라 환자 관리의 시스템, 감염관리 등 종합병원의 총체적인 실력이 필요하다”며 “고대 안산병원은 이미 국내에서 손가락에 꼽는 실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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