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 업체가 출시한 건강식품의 녹용 함유량이 광고내용과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될 전망이다.
참의료실천연합회에 따르면 모제품의 경우 이를 제조하는 회사가 대외에 알리는 광고대로라면 22돈의 녹용이 60봉지 한 박스에 들어가 있다고 한다.
광고대로라면 한 돈이 3.75g으로 60봉지 한 박스에 녹용이 총 82.5g 들어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참실련은 이 회사가 밝힌 광고내용과 실지제품의 녹용함유량은 다르다고 지적한다.
82.5g이 들어있어야 할 녹용이 이 제품 겉포장에 녹용추출액 총 19,300mg으로 표기, 실제로는 19.3g, 봉지 당 고작 0.32g으로 만들어 졌다는 것이다.
참실련의 주장대로라면 실지 제품에 5돈 정도 들어간 녹용을 22돈이라고 부풀렸다는 것이다.
참실련은 이 제품에 5돈의 녹용이 들어갔다고 해도 진찰료와 처방료가 모두 포함된 한의원과 가격대비에서 두 배나 비싸다며 이 식품업체가 폭리를 취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참실련은 식품업체가 판매하는 녹용 제품이 녹용의 함량 문제나 가격 면에서 터무니없이 비싼데다 더 큰 문제는 아무 처방도 없이 판매하고 있다는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참실련의 한 관계자는 “녹용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해외조차 모두 식품으로서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만 식약공용 한약재로 돼 식품화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대로 방치할 경우 향후 소화관출혈, 오심, 심박동 이상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국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참실련은 “이처럼 녹용과 같은 부작용이 우려되는 한약재가 식품으로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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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4: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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