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해외환자 적극 유치하고 중증질환 분야 육성하겠다”

김광호 병원장

"해외환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중증 질환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한편 협력 병의원과 유대 관계를 강화하겠다. 이와 함께 응급의료시스템을 개선하는 동시에 임상 연구를 강화할 것이며 조직 내의 소통을 활성화시켜 나가겠다"

이대목동병원 김광호 병원장은 23일 원내 대회의실에서 장명수 이화학당이사장, 김선욱 이화여대총장, 서현숙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승철 전 병원장을 비롯해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취임식에서 제 2의 도약을 실현하기 위한 5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이날 김 병원장은 "이번에 JCI 인증 획득을 계기로 본격적인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시스템과 제반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유방암, 갑상선암, 자궁암 등 여성암 분야에서 강점을 바탕으로 해외 환자 진료에서 차별화된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쌓아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병원장은 "중증질환 분야를 집중 육성해 이대목동병원의 미래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지난해부터 특성화 분야로 선정된 위암, 대장암 분야를 비롯해 뇌졸중, 심혈관계 질환 등에서 경쟁력을 배가시켜 나가겠다"는 자신의 계획도 전했다.

또 그는 협력 병의원과 유기적인 협조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병원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 한편, 응급 의료 시스템을 고객 중심으로 대폭 개선해 응급 의료 질 향상과 이를 통한 신속한 중증 질환 환자 치료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병원장은 임상연구 활성화도 강조했다.

▲ 김광호 이대목동병원장 취임식

▲ 이대목동병원장 이·취임식 기념사진 촬영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아래열 왼쪽에서 두번째), 김선욱 이화여대총장(아래열 왼쪽에서 다섯 번째), 서현숙 이화여대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아래열 왼쪽에서 여섯번째), 김광호 이대목동병원장(아래열 왼쪽에서 네 번째)

"대학병원으로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생산성이 높은 병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진료 질 개선 뿐만 아니라 임상 연구 강화는 필수 요소다. 연구 환경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의료진이 진료 뿐만 아니라 의욕적으로 연구 활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는 "이화 가족이라는 동질감과 팀워크 향상을 위해 교직원 상호간의 소통을 활성화하겠다”면서 “원활한 소통을 통해 합심한다면 이대목동병원의 새로운 도약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가 재임동안 2년간 단기적 성과보다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에 내부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병원장은 중동고를 거쳐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뒤 영국 세인트 마크 병원에서 연수를 마치고 미국 NYPH 병원에서 임상 전 임의를 지내왔으며 이대목동병원에서 위암·대장암협진센터장, 진료협력센터장 등 핵심 요직을 맡아왔다.

그는 유명 대장암 전문의로 의료계에 알려져 있으며 임상과 수술, 경영관리 능력을 인정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