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이 노조와 병원 간 원만한 교섭이 이뤄지지 않아 파업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칠곡경북대병원 외주용역 도입, 인력요구, 임금인상조정안 등에 관한 주요 쟁점 사항을 합의하지 못해 20일 파업3일째를 맞은 경북대병원은 외래진료, 중환자실은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인력부족과 근무자들의 피로 누적으로 신규입원을 줄이는 방법으로 기능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병원은 파업으로 인한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원에서 전보했거나 신규로 충원한 칠곡경북대병원 개원 준비인력을 본원으로 지원했으나 노동조합의 방해와 강압으로 철수했다. 파업인력의 내부대체는 법으로 명백히 보장된 사용자의 권리임에도 노동조합이 강압적으로 이를 방해하는 불법은 노동조합이 명분으로 삼는 공공의료 확보와는 정반대의 행위에 해당된다는 것이 병원 측의 주장이다.
파업으로 인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수술실과 응급실도 병동에서 수술 또는 응급처리를 마친 환자를 수용할 수 없어 그 기능이 축소되고 있으며, 파업이 장기화 되면 법적으로 운용이 가능한 칠곡경북대병원 개원 준비인력 및 임시직을 모집해 입원환자를 관리하는 안을 마련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칠곡경북대병원 개원을 앞두고 노사간 원만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파업을 맞이하게 돼 시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이 정부의 정책적 차원에서 밖에 해결될 수 없는 사안이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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