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담스타트 머크KGaA의 머크 세로노 사업부는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 (ASCO) 연차총회에서 발표된 조사 결과, KRAS 정상형 종양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서 얼비툭스(cetuximab)가 치료 표준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 얼비툭스와 같은 맞춤치료의 효과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KRAS 검사를 받은 환자 수는 2008년 2.5%에서 2009년 초 42%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전이성 대장암 관리에 있어 의사들이 환자에게 맞춤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KRAS 검사를 사용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진료상의 큰 변화를 나타낸다.
수석 조사원(Lead Investigator)을 맡은 이태리 나폴리 제2대학 종양의학과 Fortunato Ciardiello 교수는 “KRAS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검사를 받는 환자 수가 활발히 증가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며 모든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 대해 진단 시 KRAS 검사를 해야 한다는 최근 권고사항을 반영한다”며, “이는 또한 환자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할 책임이 있는 의사들이 맞춤 치료를 통해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검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유럽, 아시아, 중남미 지역의 의사 총 1,254 명을 대상으로 KRAS 검사에 대한 인지도 및 사용 여부에 대해 평가한 이번 조사에서는 거의1/4에 달하는 의사들이 전이성 대장암에 대한 일상적인 표준 진단 절차의 일환으로 항상 KRAS 검사를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RAS 정상형 종양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 전이성 대장암 환자 중 44%가 얼비툭스 치료를 받았다.
Ciardiello 교수는 “KRAS 검사는 전이성 대장암 관리의 필수 요소로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으며, 얼비툭스는 생존기간을 의미있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KRAS 정상형 종양을 지닌 환자에게 분명 최상의 표적치료제”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의사들이 항암화학요법 이상의 치료 선택을 할 수 있는 판단 기준으로 KRAS 검사를 꼭 실시하도록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08년 ASCO 총회에서 KRAS 정상형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 대한 얼비툭스®의 의미있는 효능을 입증하는 자료가 처음 발표된 이후 의사들 사이에 KRAS 검사의 역할 및 가치에 대한 이해가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역할의 중요성은 이번 주 개최되는 2010년 ASCO 총회에서 KRAS 정상형 종양을 지닌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서 전체 생존기간이 항암화학단독요법 대비 유의하게 개선됨을 뒷받침하는 CRYSTALa 연구의 최신 얼비툭스 관련 자료 발표로 더욱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이러한 자료는 KRAS가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서 얼비툭스 효능 여부에 대한 강력한 예측 생체지표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이 질병 치료를 위해 KRAS 검사 및 얼비툭스 사용을 뒷받침하는 근거자료에 추가적인 무게를 실어준다.
머크 세로노 항암제 사업부 수석부사장인 볼프강 바인(Wolfgang Wein) 박사는 “의사들이 KRAS 검사를 이미 치료 과정에 포함시키는 중요한 조치를 취했다는 사실은 오늘날 전이성 대장암 관리에서 KRAS 검사가 갖는 주요 역할에 대한 인지도가 증가했음을 반영한다”며, “또한 얼비툭스®에 대한 최신 자료는 KRAS 검사가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위한 표준 진단 툴이 되어 환자들에게 최상의 생존 편익을 가져올 수 있는 맞춤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종양학계에 강력한 동기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암 관리에서 생체지표의 사용은 환자 치료의 질 및 결과에 유의적인 개선을 가져오는 혁신을 이루었다. 2008년 중추적 얼비툭스 및 KRAS 자료 발표 이후, 전이성 대장암 표준 진단 절차의 일환으로 KRAS 검사를 정착시키려는 여러 움직임이 있었다. 2009년 미국 종합 암 네트워크(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NCCN))는 모든 전이성 대장암 환자가 진단 시점에 KRAS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으며 유럽의약청(EMEA)은 KRAS 정상형 유전자를 지닌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경우에만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약 65%) 얼비툭스®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0: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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