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근막통증후군 예방 프로그램 무료 보급 ‘화제’

한 대학병원 교수가 컴퓨터 작업으로 발생하는 근막통증후군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개발 무료로 보급하기로 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 관절재활의학과 박시복 교수.

박시복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연구해온 스트레칭에 대한 모든 노하우를 담은 ‘365 PLUS 박시복교수의 힐링스트레칭 교실’이라는 프로그램을 한양대류마티스병원 관절재활의학과로 내원하면 CD로 받을수도 있고, 한양대의료원 홈페이지(http://hmc.hanyang.ac.kr)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다.

근골격계 질환을 과학적으로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한 이 프로그램은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컴퓨터를 부팅한 다음 자신의 통증 부위와 통증 정도를 체크하면 자신에게 적합한 스트레칭, 근력강화 운동, 관절 운동이 모니터 화면으로 자동으로 나타나는데, 이를 매 시간마다 1~2분 정도씩 동영상을 따라 지속적으로 반복하며 운동하는 프로그램이다.

박 교수는 “잘못된 자세와 운동부족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특별한 도구의 사용없이도 쉽게 혼자서도 컴퓨터에서 재현되는 동영상을 따라하는 것만으로도 근막통증후군의 통증 해소와 건강한 근골격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돼 사무실에서도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지난 1994년부터 한양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수많은 근막통증후군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기존의 주사자극치료보다 더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환자가 집에서 쉽게 자가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게 됐다.

최초 스트레칭 운동은 1994년 대한스포츠의학연구회 활동 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환자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다듬은 운동법이었다.

이후 1996년부터 현재까지 114 번호안내국(현재 인포서비스)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달 정기적인 근골격계 검진을 하면서 반복되는 컴퓨터작업으로 발생한 근막통증후군 직장인들을 더욱 많이 접하게 된 박 교수는 직장 내에서 근막통증후군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 필요하다고 절감,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이렇게 완성된 스트레칭은 지난 2002년 한겨레신문과 2006년 헬스조선에서 ‘박시복교수의 힐링스트레칭’이라는 칼럼을 연재하면서 독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박 교수는 “2007년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올해부터 국민연금관리공단 직원들의 근골격계 검진을 하면서 여전히 근막통증후군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많이 있어 지금까지 개발한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하기 위해서는 동영상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제작하게 됐다”며 “지난 1여 년 간 제작을 위해 들어간 막대한 제작비와 노력을 생각하면 판매할 수도 있겠지만, ‘사랑의 실천’이라는 건학이념의 본교가 올해로 개교 7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해 무상으로 배포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