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청장 백용호)이 7일자로 그동안 공석이던 국세청 감사관과 전산정보관리관에 외부전문가인 문호승씨(감사관, 50세)와 임수경씨(전산정보관리관, 사진 오른쪽, 48세)를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백용호 국세청장이 인사청문회와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를 통해 발표한 국세행정 변화방안을 실천에 옮긴 것으로 세정운영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즉 국세청의 관행이나 문화에 종속되지 않은 외부 전문가를 임기제로 임명함으로서 직무수행의 독립성이 크게 강화되는 것은 물론 국세청 고위직에 대한 감찰기능도 강화해 국세공무원의 청렴성을 획기적으로 높여나간다는 것이다.
전산정보관리관은 민간의 첨단 IT기술을 국세행정에 접목해 세정 생산성과 납세서비스 품질을 한 차원 더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신임 문호승 감사관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학사), 홍익대학교 세무대학원(석사), University of Central England(박사)를 졸업했으며 감사원 혁신담당관(’04.7～’06.1), 감사원 특별조사본부 총괄과장(’06.1～12), 청와대 공직기강비서실 총괄행정관(’07.1～’08.1)을 거쳐 미국 ‘국제 성과감사센터(ICPA)’소장으로 근무하던 중 국세청 감사관으로 채용됐다.
국세청 감사관의 주요 업무는 국세청 및 소속기관에 대한 회계 및 업무감사, 국세청 및 소속관서 공무원에 대한 비위사항의 조사-처리 및 복무자세 감찰 등으로본청 및 지방청의 감사-감찰 직원(186명)을 지휘해 본청, 6개 지방국세청, 107개 세무서에 소속된 2만여 직원의 업무 및 복무자세 전반을 감독하는 중요한 자리다.
신임 문호승 감사관은 공직생활 대부분을 감사-감찰업무에 종사한 감사전문가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위치에서 국세청의 업무집행 과정 및 결과의 적정성을 점검해 나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기존의 업무처리 방식과 조직문화 등이 크게 개선되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신임 임수경 전산정보관리관은 고려대학교 산업공학과(학사), 한국과학기술원 석-박사, 미국 U.of Wisconsin, Madison(Post-Doctor)를 졸업하고 한국국방연구원, 한국전산원 등을 거쳐 2000년 LG CNS에 특채돼 기술대학원원장, 기술연구부문장을 역임하고 U-Engineering 사업개발부문장(상무)으로 근무하던 중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으로 채용됐다.
특히 임수경 국장이 LG CNS에 근무하는 동안 전자정부컨설팅프로그램, 정부통합전산센터 BPR/ISP프로젝트 등 국가 전산정보 유관업무를 많이 수행했고, U-SEOUL 안전분과위원장, 국가정보화예산심의위원 등을 수행한 여성 전산 전문가로 국세청 전산정보업무를 새롭게 재설계해 나가는데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의 주요 업무는 국세행정 정보화 추진, 국세통합시스템(TIS) 및 국세정보관리시스템(TIMS) 관리, 홈택스 등 전자세정시스템 관리 등이다.
신임 임수경 전산정보관리관은 민간 정보기술 분야의 첨단 기법을 세정에 적극 활용해 업무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수요자 중심의 납세서비스 환경을 구축해나가는 임무를 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19일 직제 개정을 통해 신설된 본청 납세자보호관에도 외부인사를 대상으로 공모 원서를 마감하고 채용절차를 진행중에 있다. 납세자보호관 임용이 완료되면 본청 국장의 30%, 국세청 고위공무원 전체의 13규모를 외부에 개방하게 되는 것이다.
국세청 운영지원과는 “앞으로도 국세청은 세정운영 시스템의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한편 국가재정수요의 차질 없는 조달이라는 기본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0: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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