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정신약물학회(회장 김영훈 인제의대, 이사장 김창윤 서울아산병원)가 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알고리듬 개정(이하 한국형 알고리듬)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02년 처음 제작된 한국형 알고리듬은 4년만인 2006년 제1차 개정판이 나왔고, 이번 개정은 4년만인 2010년 초 발간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일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진행된 대한정신약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알고리듬 2009’공청회가 진행됐다.
이번 공청회에는 ▲조증 ▲우울증과 급속순환 ▲유지치료 및 안전성과 공존질환 등 1,000개가 넘는 질문에 대한 설문조사발표로 이어졌다.
이번에 개정될 조증부분에서의 특징은 ▲Treatment of Choice가 증가했다는 점 ▲Non-consensus가 감소했다는 점 ▲새로운 약물들에 대한 인식과 사용이 증가했다는 점 ▲항정신병약물 중 비정형약물에 대한 선호가 증가했다는 점 ▲전반저긍로 병합요법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했다는 점 등이다.
우울증부분에서는 ▲Lamotrigine이 mild depression에는 1차 라인이라는 점 ▲AAP가 bipolar depression에서 처방되는 경우가 많이 증가했다는 점 ▲AD와 AAP를 같이 사용했을 때 efficacy가 떨어지면 AD보다 AAP를 교체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 ▲ Lamotrigine과 AAP 비중이 커지고, Carbamazepine은 이제 거의 MS에서 퇴출되는 것 같다는 점 ▲전반적으로 bipolar depression의 약물치료에 있어서 lamotrigine과 AAP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했다는 점 등이 특징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지치료에서는 ▲Combination치료 확대 ▲비정형 항정신병약물 사용 확대된다는 점이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다.
안정성에서는 증거와 경험이 부족하고, 우선순위약물보다 주의 요하는 약물, Safety monitoring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민경준(중앙의대) 실무간사는 “이번 개정판의 큰 흐름은 변화가 없겠지만 ▲개별적 약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점 ▲의견일치 안된 부분이 줄었다는 점 ▲1차 선택 약의 수가 증가했다는 점 등이 가장 큰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알고리듬에는 12명의 실행위원과 70명의 검토위원이 참여한다.
민경준 실무간사는 “정신과의사회 등 개원가 의견까지 포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알고리듬은 1차 설문조사->2차 설문조사->알고리듬제작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대한정신약물학회 춘계학술대회 발표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4: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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