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당뇨병협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ADA) 연례 학술대회의 세션에서 최초로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메트포르민(metformin)으로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에게 DPP-4(dipeptidyl peptidase 4)저해제인 리나그립틴(linagliptin)을 추가 요법으로 투여할 경우, 헤모글로빈A1c(HbA1c)와 공복혈당(fasting plasma glucose, FPG) 수치가 임상적,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러한 2상 임상 연구 결과는 리나그립틴이 이들 치료 조건 하에서 위약과 같은 안전성과 내약성 프로파일을 나타냄을 보였다. 주목할 만한 것은 리나그립틴 치료로 인한 저혈당 증례가 기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베링거인겔하임 의학부 부회장인 만프레드 헤일(Dr. Manfred Haehl) 박사는 “현재까지 메트포르민은 2형 당뇨병에 대해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경구용 약물이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이 메트포르민 단독 요법으로는 혈당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고 있다.”며, "헤모글로빈A1c(HbA1c)와 공복혈당(FPG) 수치가 2형 당뇨병의 효과적인 관리에 있어 핵심적인 진단 인자이기 때문에, 리나그립틴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유의한 유효성 결과는 우호적인 안전성 프로파일과 더불어 매우 고무적이다. 지금까지 나타난 결과를 토대로, 리나그립틴에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승인될 경우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2형 당뇨병은 흔히 장기 치료를 요하는 진행성 만성 질환이다. 2형 당뇨병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은 개별 환자의 요구와 반응에 맞추어 치료법을 조절 할 수 있도록 병용 요법을 포함한 다양한 치료 선택권을 가질 필요가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현재 2형 당뇨병 치료에 있어 리나그립틴의 모든 잠재성을 평가할 추가 연구 결과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12주간의 다국적,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연구인 본 시험의 목적은 메트포르민 치료에도 불구하고 혈당 조절 도달에 실패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 요법으로 투여된 리나그립틴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이었다. 1차 결과변수는 베이스라인 대비 12주의 헤모글로빈A1c(HbA1c)의 변화였다. 무작위 배정된 333명의 환자 중, 268명이 리나그립틴 또는 위약으로 이중맹검 치료를 받았다. 연구에서는 1 mg, 5 mg 및 10 mg의 세 가지 용량의 리나그립틴이 사용됐다. 기술적 대조를 위해 65명의 환자에게 글리메프라이드(glimepiride)를 투여하는 공개-라벨군이 추가됐다.
12주 동안 메트포르민 치료에 리나그립틴을 추가함으로써 헤모글로빈A1c(HbA1c)와 공복혈당(FPG)수치에서 임상적,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가져왔다. 12주 치료 후, 모든 용량의 리나그립틴 군에서 메트포르민 군에 비해 더 우수한 헤모글로빈A1c(HbA1c) 감소를 보였다 (위약으로 보정한 베이스라인 대비 변화 – 1mg 용량 -0.40%, 5mg 용량 -0.73%, 10mg 용량 -0.67%). 메트포르민 단독 요법 대비 리나그립틴 5mg과 10mg에서는 4주째부터 통계적으로 유의한 평균 헤모글로빈A1c(HbA1c) 감소가 관찰됐다.
모든 용량의 리나그립틴 군에서 메트포르민 단독 요법군에 비해 공복혈당(FPG)의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위약으로 보정한 베이스라인 대비 평균 변화 – 1mg 용량 -19.2 mg/dL, 5mg 용량 -34.7 mg/dL, 10mg 용량 -29.0 mg/dL).
공개-라벨 대조군에서 위약으로 보정한 베이스라인 대비 헤모글로빈A1c(HbA1c) 평균 변화는 0.90%였다.
‘80% 이상의 환자에서 80% 이상 DPP-4를 저해해야 한다’는 이미 지정된 유효성 기준은 리나그립틴 5mg과 10mg 용량에서 도달됐으나, 1mg 용량에서는 도달되지 않았는데, 이는 5mg 용량이 최적 용량임을 명확하게 뒷받침해 준다.
0.5% 이상의 헤모글로빈A1c(HbA1c) 감소는 리나그립틴을 투여 받은 환자의 44~53%에서 도달됐으나, 메트포르민 단독 요법을 받은 환자의 경우는 13%에서만 도달됐다.
리나그립틴은 위약과 비슷한 안전성/ 내약성 프로파일을 가졌다.이상반응 발생빈도는 모든 치료군에서 유사했다. 용량 관련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저혈당이 글리메프라이드 군에서는 3건 보고된 반면, 리나그립틴 군에서는 기록되지 않았다.
리나그립틴은 베링거인겔하임의 당뇨병 포트폴리오 중 2형 당뇨병 치료제로서 가장 진보된 약물이다. 리나그립틴은 DPP-4 저해제 계열에 속하며, 1일 1회 경구 투여하는 정제로 개발 중이며, 현재 3상 임상 단계에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7: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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