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환자가 많아지면서 치료 및 부작용 문제도 심심치않게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또 이로 인해 비만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한 의문과 방법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지난 12일 서울성모병원에서 개최된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장에서 박혜순 이사장(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을 만나 현재 문제점과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박 이사장은 “비만은 절대 쉽지 않은 질환이기 때문에 의료영역에서 반드시 다루어야 할 분야다”고 강조했다.
또 부작용문제가 대두되는 이유는 제대로 된 치료법을 무시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즉 향정신성약의 경우 단기요법으로만 사용이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이를 어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작용이 생긴다는 것이다.
박 이사장은 “장기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된 것은 리덕틸과 제니칼 오리지널 약 뿐이다”며 “이외의 약은 신중을 기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비만 관련 시장이 포화되기는 했지만 신약이 나오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 “현재는 약 처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새로운 약제들이 개발중이고, 비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활동 폭도 넓어질 것이다”며 “미래는 밝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이사장은 “비만학회 산하 각 위원회에서 한국인의 비만과 관련된 기초자료를 확보중에 있다”며 “장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이를 모아 제대로 된 한국형 비만가이드라인도 제정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0: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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