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세계최초 흉터없는 부인암 수술 성공

국내 의료진이 세계 최초로 흉터 없는 부인암 수술에 성공해 화제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김용욱 교수는 지난달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배꼽만을 절개해 시행하는 단일공법 복강경 수술을 이용, 골반 림프절절제술과 자궁적출술을 성공한 것으로 부인암에도 단일공법 복강경 수술을 적용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김 교수는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단일공법 복강경하 전자궁적출술을 성공시킨 바 있어 부인암 수술에 필요한 림프절절제술 등의 성공으로 초기 부인암 수술에서도 흉터 없는 단일공법 복강경 수술의 적용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이번 수술을 받은 환자는 초기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은 71세의 여성 환자로 수술 후 5일만에 퇴원했으며, 현재 합병증 없이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

복부에 구멍을 여러 개 뚫어 시행하는 일반 복강경 수술로도 쉽지 않은 골반 림프절절제술 등이 배꼽만을 통한 단일공법 복강경 수술로 부인암 수술을 시행하는데 있어 큰 걸림돌이었다.

그동안 부인암 환자의 림프절절제술 등을 복강경을 이용해 수술할 경우 다른 부인과 질환에 대한 복강경 수술을 시행할 때의 구멍보다 더 많은 4~5개의 구멍을 복부에 뚫어야 했다.

이번 복강경 수술 성공은 전자궁적출술, 난소종양절제술, 자궁근종적출술, 자궁내막증 수술, 난관절제술 등 부인과 질환에 대한 단일공법 복강경 수술에서 이미 세계 최고의 수준의 의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단일공법 복강경 수술은 환자의 배꼽만을 절개한 후 단일통로를 만드는 포트(관)를 장착하고 내시경과 2개의 수술 기구를 동시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복강경 수술은 3~4개의 구멍을 뚫어 복부에 흉터가 남았지만 단일공법은 배꼽 구멍만을 이용함으로써 육안으로 보이는 흉터가 전혀 없으며,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또 미용이 중시되는 현대 사회에서 흉터가 없어 수술 사실이 노출되지 않게 됨에 따라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 차세대 수술법으로 주목을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