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은 같은 민족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다 유전자도 비슷하며 서구와 다른 아시아의 독자적인 특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공동연구는 물론 교류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20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제3회 한·일IBD심포지엄에 참석한 일본장연구학회 토시쿠미 히비 회장(케이오대학 소화기내과 교수/사진)은 본지와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토시쿠미 회장은 먼저 공동연구를 할 수 있는 분야로 신약 임상연구와 리서치부분을 들었다.
신약임상연구는 기본적인 특성이 같아 아시아의 독자적인 특성을 확인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증례수가 작은 질병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
실제 한 제약사로부터 이같은 제안이 들어와 한일간 공동연구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고, 조만간 구체적인 진행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리서치부분의 경우 협력을 통해 환자조직 및 검체 등의 검사와 약에 대한 평가는 물론 한일 병원간 공동연구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토시쿠미 회장은 “원인 규명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증가추세에 있는 IBD(만성염증성장질환)에 대한 공동연구 및 노력은 필요하다”며“이번 심포지엄에서도 나타나듯이 젊은 의사들의 참석이 많아져 공동교류분야를 다방면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주요인터뷰 Q&A 내용은 다음과 같다.
Q. 대한장연구학회의 장점과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A.학회 연자들의 발표가 상당히 논리적이다. 일본의 경우 못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배우고 싶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경험적인 면과 베이직 리서치 부분인 것 같다. 일본의 경우 1973년 정부차원의 지원을 통해 시작해 한국보다 약 10년 이상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Q. 일본정부에서 지원해준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A.1973년 국가희귀질환으로 지정되면서 IBD에 대한 후원은 물론 환자에 대한 의료비 보조도 해줬다. 하지만 현재 8만명 이상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일반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희귀질환의 보조를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Q. 한국은 최근 IBD환자가 급증추세에 있다. IBD환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나 예방법이 있다면?
A.IBD에 대한 발병원인규명이 안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예방법은 없다. 다만 어느 적정선이 되면 더 이상 증가하지 않게 된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환경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화추세에 이런 원인들을 접촉 안 할 수는 없는 상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0: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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