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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06월16일 11시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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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암 예측할 AI 개발' R&D에 정부 지원 절실
15일 국제심포지엄 개최‥주요 업적과 최신 동향 활용한 '새 치료와 연구 전략' 제시

'美 NIH 올 오브 어스·NCI 암 연구 데이터 커먼즈' 소개  
각 전문가, 암 정복 향한 '한국의 암 정책 방향' 제안

[보건타임즈] 앞으로 암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AI를 개발하려면 R&D에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주요 업적과 최신 동향을 활용한 새로운 치료와 연구 전략이 제시됐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사진)는 15일 센터 내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제14회 국제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암 정복을 향한 한국의 암 정책 방향'이 제시돼 주목을 받았다.
 
이날 서홍관 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C19로 2년간 미뤄졌던 국제심포지엄에 암 치료에 종사하는 의료인을 비롯해 국내외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전문가와 관계자 등 1500여 명 이상이 참석명단에 등록, 암 치료에 접목하려는 빅데이터와 AI에 관심이 많은 것을 알게 됐다"면서 "주제로 다룬 '암에서의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지식에서 행동으로(AI and Big Data in Cancer: from Knowledge to Action)'에 크게 관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이렇듯 암 치료와 연구에 매진해온 암센터가 설립된 지 올해로 21년 됐다면서 21년 전 암은 5년 생존율이 43%, 지금은 70%에 이르는 가장 성공적 케이스를 만들어냈다"며 "국립암센터 한 기관이 잘한 것이 아니라 견인역할을 했다"고 봤다.

현재 우리나라의 암 5년 생존율 데이터 성적이 최고 수준이다.
한국인의 위암 5년 생존율은 75%로 의료선진국 미국 30%, 영국 20%와 비교해 월등히 높다.

그러나 "한국의 암 치료성적이 최고이지만 아직은 신약, 치료 기술이 국내회사가 아닌 다국적사의 제품이어서 이를 보완하거나 좀 더 나은 암 치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선 다양한 기전의 암치료약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것은 물론 우선 국민과 의사들에게 질 좋은 암 정보 데이터를 정확히 전달, 암을 예측 할 수 있는 인공지능개발 R&D에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헬스케어 빅데이터를 주제로 시작된 첫 섹션에선 '암 빅데이터: 도전과 기회'란 제목으로 발표에 나선 국립암센터 최귀선 암빅데이터센터장(사진)은 양질의 암 빅데이터를 생산, 구축, 제공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온 그간 국립암센터의 주요 성과를 소개하며. '국가암데이터센터의 비전과 앞으로 추진할 계획'을 제시했다.

최 센터장은 "지난해 9월 국가암데이터센터로 지정받은 것을 기점으로 공공과 민간에서 독자적으로 수집·활용하는 데이터를 상호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암 질환을 극복하려 한다"면서 "올해 국가암데이터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K-CURE 사업에 참여, 암 임상데이터 활용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을 비롯해 암단백유전체연구 등에서 멀티 오믹스 데이터를 임상데이터와 함께 수집, 공개할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공개했다.
   
두 번쌔 섹션에선 밴더빌트대학교 의료센터 폴 해리스 교수가 유전체 분석 프로그램 '올 오브 어스(All-of-Us) 연구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폴 해리스 교수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미국 전역의 다양한 인종을 포함해 백만 명 이상의 유전체 정보 등 의생명데이터를 질병 연구에 활용할 계획으로 마련됐으며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2018년부터 추진 중이다.

이 프로그램 내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수집하는 데이터는 유전정보를 기반으로 건강상태 설문과 진료기록, 신체계측,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한 라이프로그 정보, 디지털 헬스 데이터, 생체시료가 들어가 있다.

이 프로그램의 책임연구자 폴 해리스 교수는 "최근 이 프로그램은 10만 개에 달하는 전정 유전체 데이터와 16만 5천 개의 유전형 분석자료를 미국민과 의료인에게 공개한 상태"라며 프로그램의 연구대상자 모집, 데이터 수집 방법, 데이터 활용 모델 등 '올 오브 어스(All-of-Us)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내용과 활용방안, 향후 계획 등을 전했다.

세 번째 섹션에서는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의학부 스웨인 첸 교수가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 클라우드를 사용한 암 연구의 혁신 가속화'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스웨인 교수는 "암은 게놈의 질병으로 일컬어져 왔다. 하지만 현재 암 연구는 다중 오믹스와 다중 모달 분석으로 빠르게 이동되고 있다"며 "후성유전학, 대사체학, 단백질체학, 미생물군집 관점의 통합은 암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진단과 치료의 차세대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웨인 교수는 "이러한 다중의 거대한 데이터셋은 복잡성을 수반하게 돼 이를 해결할 대안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이라며 "AWS는 데이터 통합, 합성과 추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과 머신 러닝을 사용해 다중모드 데이터에서 통찰력을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암 연구에 AWS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생체의학 정보학 프로그램 전문가 에리카 킴은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연구 데이터 커먼즈(NCI Cancer Research Data Commons)'를 소개하며 "기초 또는 임상 암 연구의 가속화를 위해 질병의 분자적 기반을 식별하기 위한 다중 모드 데이터셋으로 접근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에리카 킴에 따르면 미국은 2016년 수립된 암 정복 계획(Cancer Moonshot)에 따라, 캔서 문샷의 과학적 방향 개발을 위한 권고안 제시를 위해 NCI가 블루 리본 패널(Blue Ribbon Panel)을 구성했다.

에리카 킴은 "캔서 문샷 블루 리본 패널에서도 다양한 데이터 유형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보학에 투자가 최우선 과제"라며, "NCI는 암의 원인 규명, 치료법 향상, 예방 도구의 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자들에게 대규모 데이터에 대한 액세스를 지원하는 가상 데이터 에코시스템인 '암 연구 데이터 커먼즈(Cancer Research Data Commons, CRDC)'를 개발해냈다"고 말했다.

그는 CRDC를 통해 연구자가 최신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에서 결과를 분석, 공유와 저장할 수 있게 구축된 'NCI 클라우드 리소스' 등 프로그램의 전반을 소개했다.

국립암센터는 NCI와 한미 암 공동연구 활성화, 협력 연구를 진행할 연구자 교류를 우선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에리카 킴은 "클라우드 리소스를 공동 활용한 암 연구는 데이터 생태계 확장과 다양한 연구 개발로 이어져 한미 양국의 암 연구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네 번째 섹션에선 '암 연구의 인공지능'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가톨릭대학교 홍동완 교수는 '암 멀티-오믹스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연구'를 주제로 전 세계와 국제 암 컨소시엄에서 주목하는 암 멀티오믹스 빅데이터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홍 교수는 임상 멀티오믹스 데이터는 약 2만 페타바이트 규모에 이른다면서 이를 활용한 연구를 위해 연구자들이 유념해야 할 데이터 유형, 구조와 표준화 등을 알렸다.

홍 교수는 "멀티 오믹스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이용한 진단 또는 치료 후보를 발굴하려면 질병 유형과 환자 유형, 생물학적 연구 등의 연구 목적에 따라 멀티오믹스를 분류해야 한다"며 AI 모델의 재현성을 높이기 위해 DNA 서열 등의 데이터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는 한편 실제 실험 과정 중 검증단계에서 진행한 방법과 예측 모델을 구성한 케이스 등의 사례를 발표했다.

마지막 섹션은 '인공지능 기술의 임상 적용'을 주제로 열렸다.

국립암센터 암빅데이터 황보율 인공지능연구과장은 '병원 인공지능의 미래방향'을 내놨다.

황 과장은 "지금껏 의료영상, 의료정보, 유전체 등 각종 의료데이터를 통해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적용하려는 노력이 계속됐으나 실제 사용자인 의료인과 의료현장의 니즈 파악이 미흡해 의료현장에 적용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이제 실제 솔루션을 사용할 사용자의 수요를 기반으로 의료인과 기업이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서야 하는 것은 물론 병원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 인공지능 개발과 실증 플랫폼의 구축, 기업과 학계가 모두 동참하는 선순환 체계가 각각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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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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