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올해 6월 14일부터 '환자 마약류 투약 이력 확인' 의무화

'환자 의료용 마약류 투약' 병·의원 처방프로그램서 팝업 통해 확인
처방 전 투약 이력 확인 의무화 제도 안착 통해 '의료쇼핑 방지' 기대

[보건타임즈] 올해 6월 14일부터 시행되는 의료용 마약류 투약 이력 확인 의무화에 따라 예산 11.1억원을 확보,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을 본격적으로 개선한다.

환자 마약류 투약 이력 확인 의무화는 의사가 환자 진료·처방 시 환자의 지난 1년간 마약류 투약 이력을 조회·확인해 과다·중복 처방 등 오남용이 우려 시 처방하지 않도록 돕는 서비스다. (그림)
이 제도는 의사가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하기 전 환자의 의료용 마약류 투약 이력을 원활히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세부적으로 추진하는 내용은 ▲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과 의료기관 처방프로그램의 연계 기능 강화 ▲ 의료용 마약류 취급 보고 데이터 품질관리 자동화 기능 개발 ▲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 서버 확충이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우선 투약 이력 확인 의무 대상 즉 펜타닐과 염류로서 먹는 약(정제 등)과 붙이는 약(패취제 등) 의료용 마약류처방 시 의사가 사용하는 처방프로그램에 환자의 과거 1년간 투약 이력이 팝업(Pop-Up) 형태로 자동 제공되도록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과 연계를 강화한다.

또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보고되는 의료용 마약류 취급 보고 데이터의 품질을 실시간으로 관리해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에서 투약 이력이 신속히 조회되도록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에서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 이용이 급증할 것에 대비, 서버 증설 등 장비도 보강한다.

식약처는 안정적인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이달 1월부터 처방프로그램 개발·운영 업체들과 개발 일정과 방법 등 논의하는 것을 시작하는 한편, 투약 이력 조회 제도 의무화로 생기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의료기관 현장 방문도 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앞으로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을 지속해서 개선, 서비스를 활성화해 안전한 의료용 마약류 사용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