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세브란스(사진 전경)가 올해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 평가’ 종합병원 부문 1위에 오르며 12년 연속 국내 최고의 병원으로서 자리를 잡았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Highest Brand of the Year)'는 각 산업 분야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 발표하는 브랜드 스탁이 연세대 경영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브랜드 평가 기준 모델(KHBI)'로 평가한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기존의 누적된 성과는 제외하는 대신 선정년도의 성과만 평가 대상으로 라는 게 세브란스의 설명이다.
브랜드스탁은 세브란스 산하 연세암병원의 치료 성적, 환자 만족도 등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우리나라 첫 근대의료기관 세브란스는 지난 1969년 우리나라 첫 암전문 연세암병원을 개원, 국내 암 치료와 연구를 선도해오고 있다.
국내에 첫 로봇 수술기를 도입, 암 수술과 유전자 분석을 통해 환자 각 개인 맞춤 항암 치료 등 '정밀 의료(Precision Medicine)'를 구현한 연세암병원은 올해 난치성 암 정복에 나설 중입자치료센터를 오픈했다.
중입자치료기는 탄소 중입자를 빛에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암세포에만 집중, 조사해 사멸시킴으로써 난치성 암 치료에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
지난 4월 전립선암 환자 대상으로 첫 치료를 시작한 이래 하루 20여 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치료 환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첫 치료를 마친 전립선암 환자의 최근 정밀 검사 결과 전립선암 혈액 내 지표인 PSA 수치가 정상 수준으로 낮아진 것은 물론 MRI 촬영 영상에서 암 조직이 거의 사라진 것으로 나왔다.
현재 가동 중인 고정형 치료기에 더해 내년 상반기엔 회전형 치료기를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모든 고형암 환자들도 중입자치료(사진)가 가능해져 많은 국내 난치성 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돌파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세암병원은 로봇수술 분야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
2016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유방암 수술에 로봇 수술기를 도입한 이래 최근 세계 첫 유방암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환자 CT 영상을 3차원 그래픽 화면으로 전환하는 수술용 내비게이션을 직접 계발하는 창의성을 통해 위암 환자의 더욱 치료를 정밀하는 로봇수술도 세계 첫 2,000례를 넘어섰다.
세브란스는 2021년 단일의료기관으로는 세계 최초로 로봇수술 시행 3만 례를 달성한 이후 올 연말에는 4만 례 달성을 목전에 둬 국제 로봇수술 중심지가 되고 있다.
항암약물 분야도 기존 항암제의 다양한 병용 조합과 각 환자의 유전자 특성에 맞춘 새로운 약물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연세암병원은 국내 첫 폐암 신약을 국내 제약사와 공동개발에 성공, 최근 국내를 넘어 글로벌 폐암 신약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세암병원은 암 환자의 작은 불편도 줄이기 위해 인공 장루와 요루를 착용한 환자 전용 화장실도 별도로 조성하는 등 소곤소곤 캠페인도 연중 캠페인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조용한 휴대전화 사용 에티켓은 물론 병실에서 생활하며 무심코 환자와 보호자가 발생시킬 수 있는 다양한 소음 원인을 입원 전 충분히 안내, 능동적으로 참여해 지키게 함으로써 새로운 병원문화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또 원내에서 불편을 겪는 내원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려는 소통 채널로 ‘안심 캠페인’을 진행하며 내원 시 불편했던 사항을 익명으로 접수할 수 있다.
최진섭 연세암병원장은 "병원의 패러다임은 '치료만 잘하는 병원'에서 '치료는 기본인 병원'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중입자치료, 로봇수술, 신약 개발을 통해 병원의 본질적 역할에 충실한 연세암병원은 내원객의 만족도까지 다각적으로 파악, 보완하며 병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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